2003년 1월호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수호천사장 가수 이수영

  • 글: 글·정호재 기자 사진: 이가기획

    입력2003-01-0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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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수호천사장 가수 이수영
    “무대에서는 비련을 노래하는 가수지만, 무대 밖에서는 살가운 언니, 누나로 불리고 싶어요.”

    최근 4집 앨범 ‘라라라’ 50만장 판매를 돌파한 신세대 발라드 가수 이수영씨(23)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름하여 ‘어린이 수호천사장’. 지난 11월22일 재단으로부터 정식 위촉을 받은 이씨는 학대받는 아이들의 쉼터 지원과 학대예방 서명운동, 결식아동 돕기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해 어린이 보호운동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게 된다.

    이씨는 1999년 ‘아이 빌리브(I believe)’로 데뷔한 이래 4장의 앨범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정상의 발라드 가수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라디오 프로그램 DJ와 연기에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어 데뷔 후 첫 가요순위 1위의 기쁨을 안는 등 가수로서 절정기를 맞고 있는데, 이씨의 어린이 사랑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그는 남동생과 여동생을 돌보는 ‘소녀가장’이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를 여읜 데 이어 가수로 데뷔하기 1년 전인 1998년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뜬 것. 꿈 많던 18세 소녀시절에 두 동생을 챙겨야 했던 맏언니의 경험을 통해 소외되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해 애틋한 감정이 생긴 것이다.

    그는 “외로움이 얼마나 고통스런 것인지,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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