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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파크뷰게이트 검찰 수사기록

청계천복원본부장 특혜 분양·성남시장에 3000만원·DJ 일가 묘도 단장

  • 글: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분당 파크뷰게이트 검찰 수사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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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파크뷰게이트  검찰 수사기록

2001년 3월 분당신도시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가 선착순 분양을 시작하자 1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 분양권을 받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본부장측이 이 두 보고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에이치원개발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주목을 끄는 진술을 했다. △파크뷰 아파트 설계를 맡은 M설계 부사장과 양본부장은 대학 사제지간으로 성남시가 양본부장측에 용역을 주게 된 것은 애초 M설계측이 성남시에 양본부장을 추천했기 때문이라는 것 △양본부장이 파크뷰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두 번의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홍회장과 양본부장은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 △양본부장측은 성남시로부터 용역비를 2000만원 미만으로 받았으나 홍회장이 별도로 8000만원을 양본부장측에 추가로 더 줬다는 것 △양본부장이 파크뷰 아파트 조경공사 설계를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 발주해달라는 요구까지 해서 홍회장이 결국 양본부장의 요구대로 해줬다는 것 △양본부장이 파크뷰 아파트를 특혜분양 받았다는 것 등이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조모 에이치원개발 사장의 검찰 진술이다. “성남시에서 도시설계 용역을 의뢰한 서울대 환경연구소는 M설계의 조○○ 부사장이 조교로 있었던 곳으로 M사 추천에 의해 의뢰한 것이고 의회 승인을 피하기 위해 성남시는 2000만원 미만으로 발주했습니다. 서울대 환경연구소에서 비용이 너무 저렴하여 성남시에서 발주한 용역을 맡지 않으려고 하여 에이치원개발에서 손해보전을 해줬습니다.”

다음은 홍회장의 측근인 이모 에이치원개발 부회장의 검찰 진술이다. 이씨는 에이치원개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2001년 5월 양윤재에게 의뢰하여 환경연구소에서 용적률 300% 이상을 건축하여도 좋다는 내용의 도움을 주어 이때부터 홍회장과 양윤재 소장은 형님 아우라고 호칭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성남시가 용역비 2000만원을 주었으나 홍회장이 별도로 약 8000만원인가 얼마인가를 추가로 더 지급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양소장이 홍원표 회장에게 자신이 도와주었으니 파크뷰 아파트 조경공사 설계를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발주해달라고 여러 차례 말하는 바람에 홍회장이 그 뒤로는 기분 나쁘고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저에게 하였습니다. 결국 조경공사 설계는 양윤재 소장의 요구대로 K사에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남시에 따르면 양본부장측은 파크뷰 용역 대가로 성남시로부터 1970만원을 지급받았다. ‘홍원표 회장이 8000만원을 더 줬다’는 진술 부분에 대해 양본부장은 “8000만원은 아니고 홍원표 회장측으로부터 4000만원 정도를 더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본부장은 이어 “용역 요청은 성남시에서 했지만 추가로 더 들어가는 돈은 에이치원개발이 냈다. 관례가 그렇다. 홍원표 회장 쪽에서 발주한 용역도 있다. 정당하게 받은 것이다. 기간이 연장되면서 돈 더 안 주면 일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용역 내용은 적정했다”고 덧붙였다.

‘K사로 파크뷰 조경사업이 돌아갔다’는 진술에 대해 양본부장은 “K사의 부사장이 내 제자이고 K사가 조경사업을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K사가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홍회장에게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혜분양에 대해서도 “파크뷰에 유리한 쪽으로 용역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반대급부가 아니다. 검찰에서 잘못됐다고 보고 부른 것이니까 검찰에 가서 잘못했다고 얘기한 것이다. 그러나 명인설계의 제자가 분양받으라고 해서 한 것이다. 이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원표, “주혜란 로비는 안 통했다”

홍원표 회장과 에이치원개발의 홍회장 동업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김홍일의원의 처남 윤흥렬 모스포츠신문 전 사장이 파크뷰 허가 과정에 개입했다”고 수 차례에 걸쳐 진술했다. 2001년 당시 윤 전 사장은 파크뷰 아파트 한 채를 부인 명의로 사전분양 받았다가 해약을 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경기도 대상 로비 의혹 부분의 경우, 홍원표 회장이 전직 방송인 김종찬씨를 통해 당시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에게 접근한 뒤 임지사를 한 차례 만나 파크뷰 아파트 승인을 부탁했고 그 대가로 주씨에게 1억원과 고급 가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홍회장측은 검찰조사에서 “주씨를 통한 로비는 실제로 별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홍회장은 “도지사 관사에 밤 10시쯤 찾아갔을 때 임지사가 술에 취해 하품을 하며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준비한 자료도 꺼내 보이지 못하고 5분 뒤 일어서야 했다”고 말했다. 임지사는 검찰조사에서 “파크뷰 건에 대한 경기도의 사전승인은 홍회장이 방문하기 전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주혜란씨는 “왜 처음 보는 사람을 집에 데려와 인사를 시키느냐고 남편으로부터 꾸중을 들었다. 당시 남편과는 각 방을 쓰고 사이가 좋지 않아 남편이 내 부탁을 들어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지사와 주혜란씨는 최근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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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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