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는 한마디로 ‘적십자 맨’이다. 청년기에 적십자에 투신한 그는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남쪽 대표로 활약하는 등 한국적십자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때 방송사 사장과 정당 대표를 맡는 등 ‘외도’를 했지만 결국 ‘본업’인 적십자로 복귀했다.
- 앨범을 가득 채운 적십자활동 관련 사진들을 설명하며 그의 가슴은 젊은날의 열정으로 뜨거워졌다.
●1923년 평남 덕천 출생 ●1946년 월남(越南) ●1953년 대한적십자사(한적) 입사, 한적 청소년국장·청소년부장 역임●1972년 한적 사무총장으로 남북적십자회담(1∼4차) 대표 ●다석 류영모 선생 연구회장, 흥사단 이사장, 한국방송공사 사장 역임 ●1992년 백범 김구 선생 시해 진상규명위원회장 ●1996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2000년 새천년민주당 대표 ●2001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장
2001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취임 직후 각계 원로들과 함께한 만찬.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서영훈,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김남조 시인, 고병익 전 서울대총장, 신현확 전 총리, 김태길 전 서울대 명예교수
1972년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경회루에서 열린 북측 대표 환영대회에서 최두선 총재(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부부. 부인 어귀선 여사는 1950년대 초 부산 피란 시절 윤보선 당시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비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