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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반도 大위기 시나리오

제한적 북폭 → 휴전 “서울 불바다는 없다”

  •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제한적 북폭 → 휴전 “서울 불바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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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 확인 → 폭격 → 사망 확인

제한적 북폭 → 휴전 “서울 불바다는 없다”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

미군이 김정은 정권에 대한 참수작전을 감행한다면 정예 전력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식 전술을 구사할 것이다. 이러한 작전에는 미군 특수부대와 스텔스기 등 최정예 전력이 투입된다. 우선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김정은의 은거 장소와 미래 동선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수집한다. 김정은 소재 파악이 끝나면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한 정밀 타격을 시도한다.

김정은이 주로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15호 관저 등 주요 시설들엔 강화콘크리트 소재 방호설계가 되어 있다. 수백m 깊이의 지하 방공호로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 시설에 대한 폭격은 높은 정밀도와 관통력을 가진 최첨단 정밀유도무기로 이루어질 것이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이용해 북한 방공망을 돌파한 B-2A 스텔스 폭격기 여러 대는 평양 인근 상공에서 무게 14t에 달하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김정은 은거 예상 지점 일대에 다수 투하할 것이다. 이 폭탄은 최대 60m 두께의 강화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2t에 달하는 탄두로 지하시설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B-2A에는 이 폭탄 2발이 들어가기 때문에 1대의 B-2A로도 김정은 관저나 일부 지하시설을 완파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스텔스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이용해 김정은 은거지, 노동당사, 총참모부, 인민무력부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면, 정보자산을 동원해 김정은 제거 성공 여부를 확인한다. 작전에 성공하면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며, 실패하면 신속하게 재공격에 나선다.

평양에 대한 타격과 동시에 핵무기 및 ICBM 은닉 예상 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루어질 수 있다. 김정은이 제거되더라도 북한군 지휘관의 독단적 판단에 의해 대량살상무기가 한국에 사용될 수도 있고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 정보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함경북도 등 북부 산악 지역에 핵탄두와 ICBM을 은닉해놓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물의 위치를 파악해 표적 정리 작업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토마호크 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이용한 파괴 및 회수가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된 군사작전은 강제진입작전(FEO·Forced Entry Operation) 형태로 이뤄진다. 공군의 지원을 받는 경보병부대가 시설물 일대의 북한군 병력을 제압하고 일시적으로 시설 주변을 점령하면, 해군 네이비실(Navy SEAL)이나 육군 델타포스가 시설 내부로 진입해 저항 세력을 소탕하고 핵탄두와 미사일을 회수 또는 파괴한 뒤 탈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작전은 적 ‘의지’와 ‘수단’을 동시에 제거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전략적 의도에 가장 부합한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우선, 작전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북한은 김정은 동선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한 기만술을 쓰고 있다. 김정은의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습하면 김정은의 생존 및 북한의 반격, 전면전의 발발이라는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둘째, 북한은 미군의 벙커버스터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지하 방공호를 구축해놓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집무실과 노동당사 등 주요 시설 지하 수백m 깊이에 방공호를 구축해놓았다. 김정은이 여기 숨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을 제거한 뒤의 북한 관리가 문제다. 수십 년간 거대한 병영국가 체제로 운영된 북한에는 수백만 명의 훈련된 군인과 민간인이 있다. 마을마다 소총과 중화기를 갖춘 준군사조직이 편성되어 있다. 이들을 통제하던 권력이 사라지면 군벌과 민병 조직이 우후죽순 발생해 시리아에서와 같은 혼란 상황이 조성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을 진정시킬 안정화 작전에는 막대한 병력, 예산, 시간이 든다. 한미 양국은 이런 상황을 통제할 복안을 갖고 있지 않다.



제한적 북폭 → 휴전 “서울 불바다는 없다”

서해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 우리 해군 함정들.[해군]

1000~2000발 미사일로 북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정은과 지도부라는 ‘의지’보다는 파괴가 더 용이한 ‘수단’ 즉, 핵과 미사일 은닉 시설에 대한 타격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호 정도가 약한 핵·미사일 은닉 시설을 파괴함으로써 북한의 ‘수단’을 제거하자는 논리다. 핵과 미사일이 제거되면 북한은 당분간 미국 본토를 위협할 능력을 잃게 될 것이며, 협상력이 약해진 북한을 고강도 제재로 압박하면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군이 북한의 ‘수단’을 파괴하는 데 목적을 두고 군사작전을 감행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까? 이 작전에는 대규모 해군력과 공군력이 동원될 것이다. 동해와 서해에 각각 항공모함 전단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군사작전이 올해 8~9월 중 개시된다면 동원 가능한 항공모함 전단은 요코스카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단, 미 본토에서 태평양 쪽으로 이동 중인 칼 빈슨 전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단 등 3개다. 각 항모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공격기 40~50대가 탑재돼 있다. 전력이 보강된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80여 대, 주일 미 공군 및 미 해병대 전투기 다수도 투입될 수 있다. 미군이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200~250여 대에 달한다.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EA-18G 전자전공격기들은 강력한 재밍 능력을 발휘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순식간에 먹통으로 만든다. 이어 대(對)레이더 미사일로 무장하고 방공망 제압을 주임무로 삼는 F-16CJ 와일드 위즐기들이 북한의 레이더 시설과 지대공 미사일을 공습한다. 이와 더불어 항공모함 전단을 구성하는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한반도 인근에 전개된 원자력 잠수함들에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북한의 방공시설, 지휘소, 통신시설을 향해 발사된다.

전쟁 개시 신호탄 구실을 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 1척에 20~30발,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1척에 12발,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 원자력잠수함 1척에 154발이 탑재된다. 1개의 항모전단이 통상 4~6척의 이지스함과 1~2척의 공격용 원자력잠수함으로 구성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1개의 항모전단은 90~20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시에 날릴 수 있다. 3개 항모전단이 전개하면 이 숫자는 3배로 늘어난다. 순항미사일 원자력잠수함 1~2척이 가세하면 미 해군이 개전 첫날 북한에 퍼부을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 1000여 발에 달한다.

공습은 미 해군만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미 본토와 괌 등지에서 날아온 B-1B 전략폭격기와 B-52H 전략폭격기들도 다량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발사할 것이다. B-1B 전략폭격기는 사거리 2500km 이상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 8발을, B-52H 전략폭격기는 12발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의 B-1B 폭격기와 B-52H 폭격기의 상시 가용 전력이 각각 3~4개 비행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폭격기 전력이 투사 가능한 미사일은 최다 360~480발에 달한다. 대량의 순항 미사일이 북한의 지휘시설, 방공망, 통신시설을 제압하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은닉 시설에 대한 공습이 후속된다. 이 작전에는 주한미군 오산기지와 군산기지, 동해와 서해에 떠 있는 항모, 주일미군기지, 미 본토에서 날아온 항공기들이 대거 동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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