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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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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외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스다 아키히사 엮음/유영초 옮김인구 15만명의 채터누가(미국 동남부 테네시강 유역)는 아침마다 찾아오는 왜가리떼를 보며 강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그러나 1969년만 해도 채터누가는 테네시 강변의 공장들이 뿜어내는 유해물질로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거리’로 뽑힐 만큼 공해에 시달리던 곳이었다. 어떻게 변신에 성공했을까. 미국 채터누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일본 미나마타 등 대표적인 공해도시에서 환경도시로 탈바꿈한 도시들의 환경정책을 분석하고, 브라질 쿠리티바, 스웨덴 예테보리, 독일 에케른푀르데와 함 등 널리 알려진 환경도시의 도시계획을 소개했다. 사계절/237쪽/9800원

제국의 슬픔 찰머스 존슨 지음미국이 제국주의 국가라는 사실은 미국인만 모르고 있는 진실이다. 여기서 제국은 해외식민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대신 군사기지를 해외의 전략적 요지에 진출시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새로운 유형의 제국. 9·11테러 이후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데도 미국인들은 이를 부유한 초강대국에 대한 ‘시샘’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9·11테러 이후 미국이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선제공격을 주장하는 행정부의 전쟁광들이 국제법이나 동맹국과의 관계를 무시하면서 군사력을 행사하고, 언론통제와 기만적인 대국민 선전 및 의회의 무력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을 붕괴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삼우반/472쪽/2만원

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 지음/황상익·장대익 옮김동물원의 침팬지를 보면서 친근함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인간과 너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행동학자 프란스 드 발은 네덜란드 아넴 부르거스 동물원의 야외사육장에서 침팬지 무리를 관찰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오랫동안 집단의 1인자로 군림해온 침팬지 이에론이 젊은 수컷 루이트에게 권좌를 내주는 과정, 사교적인 성격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루이트, 다시 루이트를 추격하는 전투적 성격의 수컷 니키, 무리 안의 갈등과 긴장이 극에 달할 때마다 현명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마마를 중심으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침팬지 무리를 관찰하다 보면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점을 어렵잖게 찾아낼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드러내지 않음’과 ‘드러냄’이라는 것. 바다출판사/304쪽/1만8000원

이 고기는 먹지 마라 프레데릭 J. 시문스 지음/김병화 옮김마사이족 전사는 고기와 우유, 피를 가장 이상적인 식사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고기와 우유를 같이 먹지 않는다. 에스키모는 해산물과 육지에서 난 재료를 섞지 않는다. 브라질 남빔콰라 인디언들은 오로지 애완목적으로 동물을 기를 뿐 먹지 않는다. 심지어 달걀조차 먹지 않는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이집트에서는 돼지와 닿으면 무조건 오염된 것으로 여긴다. 저자는 육식 터부에는 이처럼 경제 환경 종교 관습 신분제도 전통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으며, 결국 제례적 순수성과 건강 및 행복의 유지라는 주제가 식습관의 근저에 깔려 있다고 말한다. 돌베개/660쪽/2만8000원

피상성 예찬 벨렘 플루서 지음/김성재 옮김1940년대 유대인 박해를 피해 브라질로 이주했던 저자는 1970년대 초까지 저널리스트 겸 커뮤니케이션 학자로 활약하다 유럽으로 돌아가 ‘디지털 사상가’로 명성을 날렸다. 이 책은 그가 1991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나온 유고집. 디지털 매체, 디지털 사고의 역사적·철학적 배경과 본질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서다. 오늘날 디지털 인간이 탄생하기까지 일어난 현상을 인간이 ‘실제’를 잃어온 인위적 과정으로 파악하며, 시공간으로 이루어진 실제가 추상되는 게임에서 다양한 ‘비실제적’ 세계들이 창조된다고 설명한다. 추상게임은 상상된 상태, 곧 ‘있는 그대로의 그러함’을 상상력을 통해 ‘존재해야 함’으로 바꾸는 인간의 인위적인 시술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370쪽/2만원



단재 신채호의 천고 최광식 역주1921년 단재 신채호 선생이 베이징에서 발행했던 잡지 ‘천고(天鼓)’ 1·2권에 대한 역주와 해제를 포함한 책이다. ‘천고’에는 단재의 한국 고대사 관련 연구가 실려 있으며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풍부해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으나 중국이 소장하고 있어 접근이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는 베이징대 초빙교수 시절 ‘천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일부자료를 입수해 역주를 달았다. ‘천고’ 1권에는 ‘대조선 군정서가 왜병을 대파한 축사’ ‘조선독립운동과 동양평화’ ‘왜의 소위 친선이란 무엇인가’ ‘일본제국주의의 말운이 이르렀다’ ‘천고와 신년’ ‘고고편’ 등 단재가 직접 쓴 20편의 논설이, 2권에는 ‘한민족과 한족이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 ‘고조선의 사회주의’ 등 11편의 논설이 수록돼 있다. 아연/382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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