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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전문가 스티브 정의 ‘직장인 영어’ 마스터클래스

‘뼈대 문장’ 50개만 익히면 토론, 메일, 브리핑, 인터뷰… Anything OK!

  • 글: 스티브정 EBS ‘Power English’ 진행자, 영어강사 ssjung88@hanmail.net

비즈니스 영어 전문가 스티브 정의 ‘직장인 영어’ 마스터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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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도통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발음이 나쁘면 곤란하겠지만 김치냄새 나는 영어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사실 영어권 국가에는 별 희귀한 발음과 억양으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그곳 인도 출신 교수들의 발음은 정말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필자의 고모부는 미국에서 40년 이상 생활했음에도 여전히 김치냄새 나는 영어를 구사한다. 그러나 그의 동료 누구도 그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하지 않는다. 외과의사인 그는 각종 회의에서 토론과 프레젠테이션을 훌륭히 수행한다. 헨리 키신저나 조지 소로스 같은 명사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의 발음이 조금 이상하다고 해서 그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발음이 아니라 표현력이다. 비록 발음이 좋지 않아도 정확하고 유창하게 문장을 구사할 수 있으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듣는다. 같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면 우리는 발음보다 표현력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귀를 뚫어라

영어를 가르치며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학습자들이 듣기에 너무 약하다는 사실이다. 영어로 된 뉴스, 드라마, 영화 등을 자막 없이 90% 이상 직청직해(直聽直解)하는 정도가 되어야 커뮤니케이션에 불편함이 없는데, 그러한 수준에 이른 학습자들은 정말 극소수다. 하지만 한번도 외국에 나간 적이 없는 데 90% 이상 영어듣기를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오랫동안, 그리고 꾸준히 영어듣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올해로 6년째 EBS ‘Power English’ 중급영어회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청취자 중엔 1년 이상, 길게는 3~4년 정도 꾸준히 들어온 사람들이 꽤 많다.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그들 중엔 “처음엔 전혀 못 알아들었는데, 이젠 중간중간 섞여 있는 농담을 듣고도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물론 무작정 영어를 듣는다고 해서 모두 다 들리는 건 아니다. 듣기에도 요령이 있다. 우선 영어발음의 기초를 익힌 후 특수현상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할 대표적인 발음현상 10가지를 짚어보고 넘어가자. 이것만 잘 익혀도 듣기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 연음 1 (자음이 뒤에 이어지는 모음에 연결된다)두 단어가 이어질 때 앞단어의 끝음과 뒷단어의 첫음이 연결되어 한 단어처럼 들리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단어 끝에 r이 있는 경우, 또는 발음상 [r]인 경우 이어지는 말의 첫 모음과 연결되어 발음된다. 특히 전치사 of, in, up이나 관사 a, an, 또는 접속사 and는 이 현상이 뚜렷하다.cheer up [치어] : r + up = []pair of [패어러v] : r + of = [러v]

② 연음 2 (자음 하나가 탈락한다)단어들이 연음되어 자음이 사라져버린다. 예를 들어 hot tea는 ‘하트 티’ 라고 [t]를 두 번 발음하지 않고 hot의 [t]를 파열시키지 않은 채 다음의 tea로 옮겨간다.stop pushing [스따푸쉬잉] : 앞의 p를 발음하지 않는다.some more [서모어r] : 마치 한 단어처럼 발음되며 some의 m은 발음하지 않는다.

③ 연음 3 (동화되어 새로운 음으로 바뀐다)두 개의 음이 동화되어 하나의 새로운 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서 융합현상이라고 한다. you 또는 your 앞에 오는 단어의 끝머리음 [t, d, s, z]와 y가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예다.meet you : t와 y가 [미이츄]로 동화된다.told you : t와 y가 [토울쥬]로 동화된다.

④ r처럼 발음되는 t와 d강모음과 약모음 사이에 나오는 t와 d는 빨리 발음할 때 [r]에 가까운 음이 된다. 미국식 영어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 현상은 강모음과 약모음 사이의 tt, dd, rt, rd에도 적용된다.later[레이러] waiting[외이링] bitter[비러r] ladder[래러r] seeding[씨이링] portal[포럴] recording[뤼코링]

⑤ have, has, had의 약음화‘have동사+주어(대명사)’ ‘의문사+have동사+주어(대명사)’는 약하고 빠르게 한 덩어리로 종종 발음된다. has와 had도 종종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h음은 약화, 또는 심한 경우 생략되어 발음된다.What had you done? [워애쥬 던]have I [어바(v)이]

⑥ will의 약음화빠른 속도의 대화에서 ‘주어(대명사)+will’ ‘의문사+will+주어(대명사)’는 한 덩어리로 발음한다.what will[워러] he’ll[히어] it’ll be[잇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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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티브정 EBS ‘Power English’ 진행자, 영어강사 ssjung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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