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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탐방

세계화·특성화로 혁신 거듭하는 계명대학교

‘계명-업 2020 프로젝트’로 전국 10위권 대학 진입 담금질

  • 글: 신주현 자유기고가 asinamu7@hanmail.net

세계화·특성화로 혁신 거듭하는 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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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특성화로 혁신 거듭하는 계명대학교

계명대의 명물로 꼽히는 ‘계명 한학촌’.

영어 말고도 일본어 전용 기숙사(JIKU HOUSE), 중국어 전용 기숙사(CLICK HOUSE))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외국어 전용 기숙사에서는 절대 한국말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3회 적발시 퇴사 조치된다.

“1학년부터 이곳에서 생활했어요. 처음에는 영어가 한 마디도 안 나와 힘들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놀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늘었어요. 여기서 생활하고 아침저녁으로 영어 수업 들은 게 전부인데 외국인과 말하는 데 어색함과 불편함을 못 느껴요. 언어뿐 아니라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영어 전용 기숙사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김진명씨(영어영문학과 2년)의 말이다.

미래산업 인력 사관학교

최근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계명대에 50억원을 기증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인력양성 프로그램(NGIV)에 계명대 학생들을 참가시키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해당 회사에 취업하거나 관련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다. 대구시가 자동차 부품산업단지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계명대 또한 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적극 나선 것.



계명대의 산학협력 시스템은 이처럼 지역의 성장 동력산업과 연계하여 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형태다. 그래서 계명대를 ‘대구 미래산업의 인력양성 사관학교’라 부른다.

계명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올해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것만도 여섯 가지에 지원규모가 330억원이 넘는다. 이들 사업의 목적은 지역산업 인프라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있다. 또한 디지털과 접목, 미래 기반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중인 ‘퓨전 테크노 벨트(Fusion Techno Belt) 연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섬유,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지역 전통산업에 IT(정보기술), ET(환경공학기술), BT(생명공학기술), MT(기계전자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하여 신제품 개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권업 산학협력단장은 “전통적인 섬유산업 제직기(製織幾)와 정보기술을 결합해 통합 컨트롤러를 개발한다든지, 섬유와 나노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발한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계명대가 역량을 집중한 것이 섬유패션산업 특성화 전문인력 양성사업(FISEP, Fashion International Specialist Education Program)이다. FISEP은 차별화된 교육이 차별화된 인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FISEP 과정은 국제학대학, 경제·통상대학, 패션대학을 제1전공으로 하는 학생 가운데 매년 30여명의 신입생을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해 외국어, 패션 전문, 국제통상 과정을 집중 교육한다. 이후 해외연수를 보내 실무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쌓게 하고 최종적으로 국내외 관련업계에 파견하여 실무과정을 검증받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 외국어 실력과 국제 감각을 두루 갖춘 섬유·패션계의 전문 인력이 태어나는 것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현재는 계명대에서 전액 출자하고 있다. 현재 FISEP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국내외 굴지의 패션, 물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FISEP 사업단장 류건우 교수는 “전국 각지의 우수한 학생이 FISEP 과정에 지원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채용한 기업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가 추진하는 특성화 전략과 산학협력에 근거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성공하려면 이를 이끌어갈 교수들의 연구개발활동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계명대는 전국 최초로 교수 연봉제를 실시했다. 생물학과 유민 교수는 “연봉제 실시 이후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매년 12% 이상 증가했다. 모든 것을 기계적으로 계량화할 수는 없겠지만, 교수들은 이러한 시스템의 공정성과 긍정적 의미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계명대가 교수들을 경쟁으로만 내모는 것은 아니다. 이진우 총장은 “교수의 연구활동 성과와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수업내용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 교수법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학교 차원에서 교수학습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시청각 자료와 학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수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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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주현 자유기고가 asinamu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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