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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외

  • 담당·구미화 기자

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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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피그’ ‘청동 조각상의 그림자’(전2권)린지 데이비스 지음/정회성 옮김



1995년 영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린지 데이비스의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 중 두 편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는 첫 작품 ‘실버 피그’가 발표된 이래 영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17편이 발표된 대작. 로마 제정의 한가운데 시기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와 큰 아들 티투스, 작은아들 도미티아누스까지 플라비우스 왕조라 불리며 로마 번영의 기초를 쌓은 삼부자 황제 시대를 배경으로 탐정 팔코가 제국의 속주를 종횡무진하며 혼란과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된 ‘실버피그’와 ‘청동 조각상의 그림자’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집권 초기, 혼란을 틈타 황제 자리를 노리고 모반을 꾀하는 조직과 황제의 사자가 된 팔코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 유머가 곁들여진 빠른 전개, 추리와 모험에 양념처럼 스며든 로맨스 요소가 재미를 더한다. 2000년 전이지만 지금과 별다를 것 없이 발전된 생활을 영위한 로마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황금가지/ 각권 443쪽, 313쪽, 403쪽/ 각권 1만1000원, 9000원, 1만원

지구걷기 롤랑 세트르, 쥘리아 세트르 지음/ 이정주 옮김



수의병리학 박사 출신의 동물 사진작가 부부가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감각적인 글과 함께 수록한 사진산문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동물보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깨달은 바 있어 동물병원을 차리는 대신 카메라를 들고 오지를 누비기 시작한 부부는 그간 동물 사진을 찍어 ‘지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잡지에 게재했다. 이들의 사진이 다른 동물 사진과 구별되는 건 야생 동물과 천진난만한 아이가 함께 어울려 노는 장면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부부는 세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여행에 동참하게 했다.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백 마디 말보다 아이와 동물이 평화롭게 어울리는 한 장의 사진이 훨씬 설득력 있다. 작가정신/ 252쪽/ 1만5000원

안광욱의 페도프랙틱 상생약발 안광욱 지음

몸이 지치고 피곤할 때 체온이 담긴 안마는 뭉친 근육뿐 아니라 마음의 긴장까지 풀어준다. 그러나 지압은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족이라도 선뜻 부탁하기 힘들다. 상생약발은 시술자가 발을 이용해 깊고 부드럽게 몸을 자극하는 것으로 하는 사람과 받은 사람에게 모두 약이 된다는 의미를 지녔다. 여러 대학에서 물리치료학, 해부학 등을 전공하고,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은 안광욱씨가 우리 전통 밟기 기술인 ‘족기법’, 인도 ‘아유르베다’, 태국 ‘타이마사지’의 장점을 고루 섞어 만들었다. 이 책에는 약발의 원리와 함께 부위별, 증상별로 세분된 시술법이 300컷에 이르는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소나무/ 264쪽/ 2만5000원

도모유키 조두진 지음

올해 10회를 맞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1597년 정유재란 당시 11개월 동안 순천 인근 산성에 주둔한 일본 하급 지휘관 다나카 도모유키의 시선으로 일본군의 주둔과 퇴각, 조선 여인 명외와의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처참함 속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남녀가 나누는 사랑이 애달프고, 도모유키의 시선을 따라 일본군을 아군, 조선과 명나라군을 적군으로 보는 독특한 경험도 인상적이다. 당시 순천 인근 산성의 성안과 밖의 상황, 조선인과 일본군의 삶과 죽음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형용사와 부사를 배격하고 동작만을 부각한 과감한 생략법이 긴장감과 속도감을 준다. 한겨레신문사/ 296쪽/ 9000원

권력과 언론 루돌프 아우크슈타인 지음/ 안병억 옮김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보도와 소송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정부와 맞서 싸워왔다. 이 책은 스물세 살에 ‘슈피겔’을 창간해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55년간 활동한 루돌프 아우크슈타인이 ‘슈피겔’에 발표한 시사평론과 대담, 강연 등을 엮은 것이다. 서독의 초대 총리 아데나워와 벌인 논쟁에서부터 최대의 언론 스캔들인 슈피겔 사건과 대기업의 뇌물 스캔들, 불법 도청 사건 등 많은 탐사보도와 비리 폭로 기사, 야스퍼스·하이데거·고르바초프, 귄터 그라스 등과의 대담, 2002년 79세로 사망하기 직전에 쓴 미국의 대(對)이라크 정책 비판 칼럼까지 권력에 맞서 싸운 아우크슈타인의 언론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대림/ 448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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