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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 문근영 시드니에서 털어놓은 ‘여인 선언’

“스무 살, 이젠 사랑도 하고 아파도 할 거예요”

  • 윤필립 在호주 시인 phillipsyd@hanmail.net

‘국민 여동생’ 문근영 시드니에서 털어놓은 ‘여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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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표현해도 좋을 법한 가슴앓이 있었다
  • 배우는 끊임없이 ‘배우라’는 의미
  • 아무리 좋은 것도 연기 방해되면 가차없이 포기
  • 고교 시절, ‘하지 말라는 짓’ 못해본 아쉬움 남아
  • 학생 아닌 연예인으로 대해 연극영화과 안 가
  • 시 읽다보면 마음 포근해져…국문학 전공하고 싶다
  • ‘국민 여동생’ 이미지가 감옥처럼 느껴지기도
‘국민 여동생’ 문근영 시드니에서 털어놓은 ‘여인 선언’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촬영이 끝난 바로 다음날(8월20일) 호주 시드니로 날아온 배우 문근영이 ‘스무 살 선언’을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영화제목과는 반대로 ‘스무 살, 이젠 사랑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만년 소녀 같은 그가 ‘소녀에서 여인으로’의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문근영만큼이나 아름다운 도시, 시드니에서 말이다.

물론 이런 대화를 나눈 상대가 10대 한인동포들이니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시드니의 린필드 한국학교에서 일일교사로 진지하게 수업을 하면서 한 얘기라 은근하게 내비친 속내일 수도 있다.

그의 선언은 수업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나왔다. 분위기가 퍽 차분해진 상황에서 린필드 한국학교 7학년(중1) 남학생이 “누나, 저 어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문근영은 “너 몇 살이니? 내가 이래봬도 스무 살이란다”라고 했다. 문근영은 1987년생이다. 자연스럽게 “스무 살이 됐으니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무엇보다 운전면허증을 따서 여행을 하고 싶다”더니 “이제 스무 살이 됐으니까 사랑도 하고 싶은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문근영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어느 고등학생 팬이 ‘누나, 이대로만 커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면서 “그러나 문근영도 사람이다. 지금부터는 사랑도 하면서 아파할 거다. 한 인간으로 성숙하고 싶다”는 말로 ‘사랑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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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 在호주 시인 phillipsy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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