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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의 ‘대선주자 빅3’ 생가·선영 답사기

  • 김두규 우석대 인문학부 교수 eulekim@hanmail.net

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의 ‘대선주자 빅3’ 생가·선영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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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건〉 종로 생가 ‘좌청룡 끝자락’, 역대 대통령 생가와 일치
  • 〈박근혜〉 선영 국립현충원, 임금 배출한 조선 최고 명당
  • 〈이명박〉 생가 불명확, 선영은 평범, 살려낸 청계천은 ‘명당수’
  •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사회에서 유력 대선주자와 관련된 풍수는 진부하긴 해도 여전히 세인의 관심을 끄는 주제다. 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영과 생가를 답사해 풍수를 연구했다. 김 교수는 이를 책으로 엮어 출판(랜덤하우스)할 예정인데, 김 교수와 출판사의 양해를 구해 주요 내용을 미리 소개한다.
풍수전문가 김두규 교수의 ‘대선주자 빅3’ 생가·선영 답사기
풍수 호사가들은 항상 바쁘다. 4년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선거가 있고, 5년마다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풍수 연구자들은 선영(先塋)과 생가(生家)의 지세를 보면 누가 당선하고 누가 낙선할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언론에서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요동을 칠 때마다 풍수 호사가들의 행선지도 바뀐다. 2002년 대선 때도 이인제 의원,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회창 전 총리, 정몽준 의원, 노무현 대통령의 선영과 생가에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요즘에는 여론조사에서 ‘빅3’ 구도를 이루는 고건 전 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영과 생가가 풍수 호사가들의 주요 관심사이다. 필자는 최근 3인의 선영과 생가를 답사했다. 물론 이들뿐 아니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강금실 전 장관, 유시민 장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전 법부무 장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생가와 선영도 다음 대선과 관련해 풍수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긴 하다.

제왕(帝王)을 가려내는 풍수

‘왜 또 풍수타령이냐’고 힐난할지 모르겠다. 그 답은 ‘대통령이나 제왕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는 것’이라는 풍수관(觀) 때문이다. ‘밥 굶지 않고 자손 끊이지 않는 땅이야 사람의 힘(풍수실력)으로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제후가 나올 큰 명당은 주로 기형괴혈(奇形怪穴)에 있는데, 이것은 하늘이 주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지리오결)라는 것이 풍수의 주장이다. 그래서 풍수를 ‘제왕의 술(術)’이라 했다. 물론 풍수에서도 ‘땅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동시에 ‘그렇다고 하여 땅을 아무렇게나 선택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붙인다.

큰 지도자를 내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말을, 큰 지도자는 우연히 만들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시대정신(天時)’에 부합하는 자에게 ‘지리의 이점(地利)’이 주어지며 그것은 그들이 태어난 생가와 선영을 통해 발현된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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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규 우석대 인문학부 교수 eule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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