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부스러기가 어수선하게 밟히는 연말. 윤기 없는 햇살은 영혼의 밑자락에서 자그락거리는 그리움과 쓸쓸함, 아쉬움을 어루만지기에 역부족이다. 해마다 주술처럼 되풀이되는 송년 의식은 사랑의 목마름에 다름 아니다.
잊지 못할 송년회
입력2006-12-07 14:11:00
[인터뷰] 헌법학자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헌법재판소가 어쩌다…”
구자홍 기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하고, 그러려면 부부간의 잠자리도 좋아야 한다. 대표적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인데, 이게 실상은 ‘성(性)적 차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부부 잠자리는 결국 여성이 좌우한다는 걸 아는가. 단적으로 천하의 변강쇠라도 성교통, 오르가슴 장애가 있는 여성을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반면 여성이 명기가 되면 남성이 조루든 발기부전이든 함께 행복해지는 섹스가 가능하다.
구자홍 기자
“만약 기다리지 못하고 섣불리 움직였더라면….”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경 긴급 브리핑을 연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과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전국 단위의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사업가…
김건희 객원기자
호세 무뇨스(60).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말 현대차 신임 사장 대표이사(CEO)에 선임한 인물이다. 그의 임명은 현대차그룹 내부는 물론 재계 전반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1967년 현대차 출범 이래 57년 동안 전례가 없는, 최초의 외국인 CEO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외국인 임원이 CEO직을 거머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깜짝 인사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다. 재계 문법에서 ‘사상 최초’는 특별한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즉 정의선 회장이 올해 드라이브를 걸고자 하는 그룹의 방향성과 목표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