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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웰빙

팝 칼럼니스트 이양일 - 산골생활과 컨트리 음악

난 잉걸스, 넌 로라… 카우보이 가족의 초록빛 행복

  •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팝 칼럼니스트 이양일 - 산골생활과 컨트리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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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 이양일 - 산골생활과 컨트리 음악

이씨 부부는 집 근처 산골을 외국 TV 드라마 ‘초원의 집’에 등장하는 ‘호두나무골’이라고 명명했다. 주변에 호두나무가 많다고 한다.

막 앞마당에 튤립을 심을 참이었다는 이씨의 아내 강수산나씨, 아들 유빈 군과 함께 거실에 앉았다. 강씨도 유빈 군도 청바지와 체크무늬 남방을 기본으로 한 웨스턴 복장이었다. 이씨의 유별난 웨스턴 옷차림 사랑에 자연스레 두 식구도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한쪽 벽면 유리선반에 가지런히 정리된 시계, 벨트, 목줄, 스트림 등 웨스턴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왔다.

“카우보이 복장은 청바지에 체크무늬 남방, 부츠와 벨트, 그리고 모자가 기본입니다. 제가 이태원에서 직접 산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지인들에게서 선물로 받은 것이지요. 편안한 멋스러움의 매력에 수십년간 이 복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복장만이 아니다. 1970년대부터 컨트리 음악의 대가로 일컬어지며 라디오 DJ로 활동한 그는 10대 후반부터 음악, 복장, 카우보이 정신 등 미국의 컨트리 문화에 빠져들었다.

“외화 ‘초원의 집’의 주인공 잉걸스가 되고 싶었습니다. 당시 청바지는 부잣집 아들이나 입을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지만, 양키시장의 중고품을 뒤지며 청바지를 수집했죠. 컨트리 음반은 물론이고요.”

이씨 가족의 집이 두 곳에 있다. 청주집을 ‘도시집’, 영동집을 ‘시골집’이라 부르며 양쪽에서 번갈아 생활한다. 27년 전 헐값에 땅을 구입해 오두막집을 지은 이씨의 ‘초원의 꿈’은 25년 전 강수산나씨를 만나면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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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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