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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즈니스 인사이드 ②

3D TV 안방시대 오나

사상 최초 월드컵 3D 중계 가격 속락 대중화 ‘파란 불’

  • 강지남|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layra@donga.com |

3D TV 안방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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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내 ‘3D 마케팅’ 후끈

이미 3D TV를 마련한 가정이라면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집에서 3D로 즐길 수 있다. SBS는 미국 ESPN이 3D로 제작하는 25개 경기를 지상파 66번을 통해 생중계한다. 다만 이 채널은 서울과 경기 일부 등 수도권 지역으로 송출이 제한된다. 위성채널 스카이라이프도 월드컵 3D 중계방송을 내보낸다. 스카이라이프의 3D 중계방송은 전국에서 시청 할 수 있다.

3D TV가 없어도 월드컵 3D 중계를 체험할 기회는 있다. LG전자는 6월12일부터 직영점, 백화점, 양판점 등 전국 1000여 개 매장에서 축구경기 장면을 3D로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D로 제공되는 영상은 나이키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 축구선수들의 골인, 결정적 태클, 빠른 풋워크 장면을 담은 총 3분 길이의 작품이다.

FIFA 공식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경기가 열리는 6월17일 전국 16개 현대차 전시장에 3D TV를 설치하고 총 1600명을 초청해 3D 중계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스카이라이프도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3D TV가 확산되려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3D 콘텐츠가 다양하게 공급돼야 한다. 아직은 이런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 그러나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월 스카이라이프는 24시간 3D 전문채널인 ‘스카이3D’를 오픈해 3D 실사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시험 방송하고 있다. KT도 최근 쿡(QOOK)TV에 ‘3D 주문형비디오(VOD) 전용관’을 개설했다. 케이블TV CJ헬로비전도 10월부터 실시간 3D 방송을 시험 송출할 예정이다.



심지어 성인물도 3D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현재 일본의 한 성인물 제작업체는 “조만간 두 편의 3D 성인영상물을 선보이겠다”며 홍보에 나선 상태. 한 업계 관계자는 “3S, 즉 스크린, 스포츠, 섹스 콘텐츠를 만족시켜야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대중화하는 법인데, 조만간 3D TV는 이 3S를 모두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만큼이나 가격도 3D 확산의 걸림돌이다. 3D TV가 수백만원대의 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3D TV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LED타입 46인치 제품이 2월 셋째주 420만원에서 5월 넷째주 255만원으로 떨어졌고, PDP타입 63인치는 3월 셋째주 출시 당시 513만원이었는데 5월 넷째주 385만원으로 하락했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일 인치 2D TV 대비 3D TV의 가격 프리미엄은 10~40% 수준”이라며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대중이 3D TV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인가. 3D 업계는 ‘3D 스포츠 중계가 정말 환상적이더라’는 입소문이 돌기를 기원하고 있다. 어쩌면 이들에겐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보다 더 큰 염원이 3D 중계방송 성공에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3D TV Q & A

“3D 안경,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함께 장만해야”


Q 안방에서 3D 영상을 즐기려면 어떤 기기들을 갖춰야 하나.

A 3D 영상을 지원하는 3D TV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3D 액티브 셔터 안경이 필요하다. 안경은 3D TV를 구입할 때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포함돼 있어도 가족 수에 맞춰 추가 구입해야 한다. 또 3D 블루레이 디스크를 감상하려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설치해야 한다.

Q 3D TV면 모든 방송을 3D로 봐야 하나.

A 아니다. 3D TV는 일반 TV와 다를 게 없고 추가로 3D 입체영화나 3D 방송을 입체영상으로 감상하는 기능이 있을 뿐이다. 일반 2D 영상은 기존 TV처럼 감상할 수 있다.

Q 3D TV에선 2D 일반 화면의 화질이 떨어지진 않을까.

A 아니다. 오히려 3D 입체영상을 위해 최고의 TV 화질기술을 적용해 2D 일반화면이든, 3D 입체화면이든 최고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Q 3D TV와 3D 액티브 셔터 안경의 제조사가 달라도 사용 가능한가.

A 불가능하다. 서로 호환이 안 되므로 반드시 전용 안경을 구입해야 한다.

Q 3D TV를 틀면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

A 3D TV는 기본적으로 일반 TV와 같기 때문에 전력 소모의 차이가 없다. 최근 출시되는 3D TV는 절전 기능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라 이전 제품들보다 전력을 덜 소모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동부증권 산업보고서 ‘오 필승 3D! LED Fever’)


신동아 201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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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남|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layra@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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