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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보다 ‘연기’ 즐기는 배우 김아중

“연애 안 한 지 5년, 눈빛만으로 통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 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인기’보다 ‘연기’ 즐기는 배우 김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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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대본을 읽어보니 드라마가 보고 싶었다. 국과수를 중심으로 법의학을 다룬다는 자체가 흥미로웠다. 부검을 통해 범인을 잡고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특히 ‘우리 사회의 부패된 면을 들춰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려주고 싶다’는 작가님과 감독님의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

“극 초반에 윤지훈 편이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도 진실을 호소하는 윤지훈이 너무 외로워 보여 애드리브를 넣어버렸다. ‘선생님이 늘 옳아요. 다 맞아요. 그래서 선생님이 진실을 밝혀주실 거라고 믿어요.’ 이런 말을 해줄 사람은 다경이밖에 없었다. 그 말을 하면서 나도 울었고 윤지훈을 연기한 박신양 선배도 울었다.”

▼ 법의학자로 살아보니 어떻던가.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인데 사회적으로 저평가돼 안타깝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경상도 지역 검안의(檢案醫)를 만났다. 윤지훈처럼 국과수에서 일하다 나온 분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접하면서도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인간적이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포기를 모르는 분이었다. 그분이 그러더라. 드라마가 나와서 국과수와 부검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그분의 바람이 조금은 이뤄진 것 같아 기분 좋다.”

한때 가수 준비했지만 내 길은 연기자

▼ ‘싸인’은 유력 대선 후보의 부패한 이면을 파헤쳤다. 선거에 참여할 때 뭘 보고 찍나.

“가장 진실해 보이는 사람에게 표를 준다. 많은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내뱉는 이야기가 너무 다르면 뽑기 싫다. 적어도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하는 사람이 국가를 책임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혹시 불의와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두고두고 창피한 일이면 너무 소심해서 타협하지 못할 것이다. 조금만 잘못해도 다 밝혀진다. 꼭 문제가 되거나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없던 일도 많이 생기고. 평생 나쁜 짓 하면 안 되는 게 내 팔자다.”

김아중은 2003년 영화 ‘어깨동무’로 데뷔했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동하다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만나 일약 톱스타로 성장한다. 김아중은 당시 거구의 목소리가수 강한나와 미녀가수 제니를 모두 완벽하게 연기해 2007년 대종상영화제와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녀가 부른 노래 ‘마리아’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식 집계된 관객동원 수는 600만명. 케이블TV에서도 계속 방송되고 있으니 국민 대부분이 영화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밖에 대표작으로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드라마 ‘해신’(2004) ‘그저 바라보다가’(2009)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뭐냐고 묻자 김아중은 역시나 ‘미녀는 괴로워’를 꼽았다. 연기하기가 가장 편했던 상대 배우로는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주진모를 지목했다.

▼ ‘미녀는 괴로워’ 출연 후 가수 제의가 들어오지 않았나.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앨범 내자는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내가 진짜 가수인 줄 알더라. 때가 아닌 것 같아 모두 고사했다.”

▼ 한때 가수지망생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고2 때 처음 가수 제의를 받고 데뷔를 준비했다. 그런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연기자가 되려고 1년 재수해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진학했다.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에 나와 사람 웃기고 울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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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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