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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산업재해, 선진국 수준으로 확 낮출 겁니다”

백헌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s.com

“산업재해, 선진국 수준으로 확 낮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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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선진국 수준으로 확 낮출 겁니다”
▼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2009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비결이 있었다면.

“공단의 윤리경영 목표는 ‘최고의 안전보건서비스를 위한 고객 감동의 클린문화 구축’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반부패, 비리 예방’ ‘상시적 윤리경영 실현’ ‘사회봉사활동 실천’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직원의 비위행위 발견 시 감사에게 직접 신고하는 ‘청렴 핫라인’과 민원, 계약업무 등 전 과정을 학계·노동계·외부 전문가가 독립된 위치에서 감시·감독하는 ‘청렴 옴부즈만 제도’ 등이 공단의 청렴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0만 원 이상 계약 시 청렴서약서 체결, 사이버 감사실 운영, 청렴 마일리지 제도, 청렴 서한문 발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산업재해 예방과 창의적 조직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CEO 대상’에 선정돼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을 받았는데.

“취임 첫해의 과제가 ‘산업재해 감소’였다. 공단 설립 이후 최저 재해율인 0.65%를 달성한 것도 그 성과의 일환이다. 재해예방 활동의 중심축을 제조와 건설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타깃 사업장을 선정하고 지원 방법을 차등화했다. 안전보건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해예방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직접 산업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은 소통이다. 대외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공단 내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선기관을 함께 방문하고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했다.”

‘위기탈출 다국어 회화’



▼ 현장을 자주 찾은 소감은.

“‘현장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은 부임하면서 세운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현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산업현장의 위험 요소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그 답도 현장에 있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보면 산업재해율이 낮은 현장일수록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높다.”

▼ ‘소통’을 위해 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07년부터 공단 대표 블로그를 만들고, 2011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계정을 개설·운영하며 홍보매체로 활용해왔다. 특히 최근 급부상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뉴미디어의 전달력과 파급력은 엄청나다. 지난해부터 SNS 사용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교육과 공단 인턴직원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 산업현장에 맞는 다양한 안전보건 앱을 개발하고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300개 문장을 10개 국어로 제공하는 ‘위기탈출 다국어회화’ 앱과 산업재해 속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위기탈출 사고포착’ 앱,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 등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응급조치’ 앱, 다양한 안전보건 정보를 담은 ‘지식충전소’ 앱을 개발했다.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 양이 출연한 ‘체조송’ 앱도 개발해 간단한 체조로 요통이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체조송 앱은 디지틀조선일보와 비즈니스앤TV에서 주최한 ‘앱 어워드 코리아 2012’에서 생활서비스분야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계와 기구의 안전수칙, 재해사례, 관련법령 등을 제공하는 QR코드 콘텐츠 100종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 ‘위기탈출 다국어 회화’와 ‘위기탈출 사고포착’ 앱은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사고는 사후처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한 해에만 7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입었다. 대부분 입국한 지 1년이 채 안된 새내기들이었다. 의사소통이 안 되니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기도 어렵고, 일하는 곳도 대부분 영세사업장이라 안전사고 예방시설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안전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그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위기탈출 다국어 회화’ 앱과 ‘위기탈출 사고포착’ 앱이다. 지난 2월 6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예방문화위원회 이사회에서 이 앱을 소개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중대 사고를 함께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차세대 미디어로 주목받았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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