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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을 위한 섬김 몸소 실천해 보이겠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취임한 윤석화

  •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연극인을 위한 섬김 몸소 실천해 보이겠다”

대부분의 연극인은 가난하다. 서울문화재단에서 2013년 조사한 연극인의 월평균 소득은 67만 원. 게다가 대부분 비정규직이라 4대 보험 혜택도 제대로 못 누린다. 2005년 설립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이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연극인에게 의료비·보육·일자리·법률 지원 서비스를 펼쳐온 비영리 민간재단이다. 2012년 공공재단으로 설립된 예술인복지재단이 산재보험과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의 일부를 지원해준다면 연극인복지재단은 주로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건강검진 등 의료비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창립 때부터 12년간 이사장을 맡아 연극인복지재단을 이끌어온 사람이 원로배우 박정자다. 그가 “200% 봉사직”이라 밝힌 그 십자가를 연극배우 윤석화가 이어받았다. 

윤석화는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3년 임기 동안 새로운 혁신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이사장은 “존경하던 선배 연극인이 암 수술비가 없어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연극인이 아파도 기댈 데가 없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긴급의료비지원 SOS기금을 지금의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연극인이 자녀가 대학을 갈 때 입학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연극인으로 살아온 것이 후회스럽고 원망스러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가슴 아팠다”면서 “연극인 자녀의 장학금 조성을 위해서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자 전 이사장은 “우리는 연극을 통해 이름 석 자를 얻고 명예를 얻었기 때문에 연극이라는 이름에 빚진 자들”이라며 “염치없이 너무 오랫동안 이사장을 맡아왔는데 윤석화는 앞으로 나보다 10배는 더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동아 2017년 12월호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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