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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고 가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직접 부치고 실내에서 버스 타고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미리 알고 가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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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보안시설 내부. 높은 층고, 자연채광, 정성 들인 조경 등이 어우러져 산뜻한 분위기를 낸다. [조영철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보안시설 내부. 높은 층고, 자연채광, 정성 들인 조경 등이 어우러져 산뜻한 분위기를 낸다. [조영철 기자]

● ‘혼돈과 불규칙성이 가득한 세계에서 (공항) 터미널은 우아함과 논리가 지배하는 훌륭하고 흥미로운 피난처로 보인다. 이곳은 현대 문화의 상상력이 넘쳐나는 중심이다.’ <알랭 드 보통, ‘공항에서 일주일을’ 중에서>

한국에 ‘훌륭하고 흥미로운 피난처’가 하나 더 생긴다. 2018년 1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T2)은 기존 공항에 터미널이 새로 추가된 것이라기보다는, 별개의 공항이 하나 더 생긴 것에 가깝다. 기존 공항터미널(앞으로는 제1터미널로 불린다, 이하 T1)에서 직선거리로 2.5km 떨어진 곳에 따로 위치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T1과 별도로 이뤄진다.

세계 7위 수준 공항으로 ‘도약’

T2 프로젝트에는 약 5조 원이 투입됐는데, 그중 총공사비만 2조 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의 총공사비가 이보다 다소 적은 1조7500억 원이므로 가히 그 규모가 짐작된다. T2의 지붕 면적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전체 면적의 3배, 외장유리 면적은 잠실야구장 면적의 7배다. 

T2 개장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여객 7200만 명(T1 5400만 명, T2 1800만 명)과 화물 500만t(T1 450만t, T2 50만t)의 연간 처리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는 세계 7위 수준이다(국제선 여객처리용량 기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T2 개장 이후 T2 확장 프로젝트에 착수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3년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1억 명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대규모 국제공항이 등장하는 것이다. 

1월 18일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새 여객터미널 개장과 관련한 사항들을 숙지해야만 공항 이용에 차질을 피할 수 있다. 신규 공항답게 T2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신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7년 12월 1일, T2에 미리 가봤다.



《3층 출국장 일반 구역》 넓고 높아져 탁 트인 개방감 줘

T1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T2로 향했다. 두 여객터미널 간 직선거리는 2.5km지만 양쪽을 오가는 도로는 활주로를 우회하기 때문에 15km나 달려가야 한다. 15분 후 도착한 T2는 T1과 닮은 듯 보인다. 유리로 된 외관과 모든 사이니지에 파란색을 사용한 점 등이 T1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3층 출국장 안으로 들어서자 인상이 사뭇 달랐다. 공간은 더 널찍하게 느껴지고, 층고도 더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실제 T2의 출국장, 입국장 및 보안검색장 대기 구역은 기존보다 약 3배 확대됐고, 3층 출국장의 층고는 T1의 20m보다 4m 높은 24m로 설계됐다고 한다. 또한,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햇살이 그대로 3층 출국장 내로 쏟아지기 때문에 한결 밝고 쾌적하다. 공사에 따르면 T2는 자연채광, 자연환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40%가량 절감한다고 한다. 

출국장 중앙에는 ‘셀프서비스 존’이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키오스크(KIOSK·무인탑승수속기기) 및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 기기가 일렬로 나란히 서 있다. 카운터에서 긴 줄을 서지 않고 직접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로 출국수속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셀프 백 드롭 기기의 경우 투명한 ‘통’ 안에 가방을 넣고 여권 및 탑승권을 스캔하면 된다. 

3층 출국장 중앙에 일렬로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기. 빠르고 간편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위). 5층 중앙에 마
련되는 홍보전망대. 각종 IT 기술로 구현된 인천공항 관련 홍보물과 활주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영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3층 출국장 중앙에 일렬로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기. 빠르고 간편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위). 5층 중앙에 마 련되는 홍보전망대. 각종 IT 기술로 구현된 인천공항 관련 홍보물과 활주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영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카운터는 A부터 H까지 있는데, 이 중 A카운터는 대한항공의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고객을 위한 전용 카운터로 쓰인다. 칸막이가 설치된 별도 공간에서 한결 프라이빗하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여기에서 일등석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 비즈니스석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에서는 음료 서비스를 받으며 탑승 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며 “호텔 콘시어지 서비스를 공항에 도입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B카운터는 대한항공 모닝캄, F카운터는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H카운터는 대한항공 단체 여객 손님이 사용하고 나머지 카운터는 대한항공 일반석 여객에게 배정됐다.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를 기존 270mm에서 100mm로 낮춰, 수하물을 부칠 때 짐을 높이 들어 올리는 불편함이 개선됐다. 

출국 수속을 마쳤는데 아직 비행 스케줄에 여유가 있다면 5층 중앙에 마련된 ‘홍보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유리창 너머로 출국장 실내 및 활주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공사는 이 공간을 전시·체험 위주의 콘텐츠로 꾸밀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발전 과정과 첨단기술을 대규모 작동 모형과 3D기술, AR(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영상 투어도 마련된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최신형 원형보안 검색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최신형 원형보안 검색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외관 디자인은 ‘봉황’을 모티프로 : T2의 외관은 봉황(鳳凰) 날개가 건물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상상의 동물 봉황은 예부터 성군(聖君)이 출현하거나 세상이 태평성대일 때 나타난다고 여겨져왔다. 봉황이 청와대 휘장으로도 쓰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허브공항으로서 존재감을 재확인하고,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함께 담아내고자 봉황의 이미지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외관 디자인의 모티프로 삼았다. 

● 스카이팀의 전용 활주로 : T2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등 스카이팀 4개 항공사의 전용 터미널로 쓰인다. T2가 더 확장되기 전까지는 이들 항공사 외에 추가될 항공사는 없다. 대한항공은 T2에서 45개국 119개 도시로 항공편을 내보내며, 델타항공은 미국 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 3개 노선을 운영한다. 다만 델타항공이 동아시아 허브 공항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변경할 예정이라 앞으로 더욱 다양한 미주 노선이 T2에서 제공될 수도 있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파리, KLM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을 T2에서 운영한다. 

● 대한항공 국내선도 T2에서 : 대한항공은 인천-대구, 인천-부산 간 노선을 운항하는데, 이들 국내선도 T2에서 출·도착한다. 다만 이들 노선은 국제선 승객의 환승 용도로만 제한 운영되기 때문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대구, 부산을 가려면 김포공항으로 가야 한다. 

● T1-T2 간 이동은 무료 셔틀버스로 : 터미널을 잘못 찾았다면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셔틀버스 탑승 위치는 T1의 경우 3층 중앙 8번 출구, T2는 3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다. 배차 간격은 5~10분. 

● 패스트트랙(Fast Track), 동·서 측 양쪽에 : T2 동·서편 양쪽에 각 1개소씩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출국장인 패스트트랙이 마련돼 있다. 이용 대상은 T1과 동일하게 교통약자(보행상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유·소아 등) 및 사회적 기여자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비즈니스 및 일등석 고객에 대한 패스트트랙 이용 허가는 보다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T2 개장 이후 운영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귀빈실은 있지만, CIP는 없어 : T2에는 3층 출국장 일반 구역에 4곳의 귀빈실이 마련된다. 이명박 정부 때 T1에 기업인을 위한 전용 라운지인 CIP가 설치됐는데, T2에는 CIP가 마련되지 않았다.

《3층 출국장 보호구역》 루이비통 말고 샤넬!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에는 샤넬 부티크를 중심으로 20여 개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하이부티크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에는 샤넬 부티크를 중심으로 20여 개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하이부티크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공항은 언제나 여행의 설렘을 가져다주지만, 보안검색 구역만큼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생수병 버리는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등 주의 사항을 챙겨야 하고, 긴 줄에 하염없이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T2에서는 이 같은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우선 대기 구역을 3배가량 넓혀 답답함이 덜하고, 기존 문형금속탐지기 대신 최신형 원형보안 검색기를 설치해 보안검색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원형보안 검색기는 인공관절 수술을 한 여객들의 불편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문형금속탐지기는 신체 내에 금속물질이 있으면 경고음을 울려 별도의 몸수색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원형보안 검색기는 금속 및 비금속물질까지 탐지해낸다. 공사 관계자는 “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한 분들에게서 발생하는 보안검색 해프닝이 T2에서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안 및 세관 검색을 통과한 다음은 쇼핑 타임. T2 면세점에는 호텔신라(향수·화장품), 호텔롯데(주류·담배), 신세계DF(부티크·패션·잡화), SM면세점(전 품목), 엔타스(전 품목), 시티플러스(패션·잡화·식품) 등의 면세사업자가 참여한다. 

T1에 루이비통이 있다면 T2에는 샤넬이 있다. 의류와 가방을 함께 취급하는 샤넬 부티크 매장이 들어선다. 특히 T2는 3층 출국장 보호구역 중앙에 부티크 브랜드들로 ‘하이부티크 스트리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구찌, 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 20개를 집적시킨다. 특히 샤넬과 구찌 매장 전면에 대형 파사드를 조성해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T1에 입점한 브랜드 대부분이 T2로 온다. 브랜드 개수로 보자면 향수·화장품이 110개, 주류·담배가 98개다. T2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신세계DF는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와 알루미늄 슈트케이스로 요즘 각광받는 ‘리모와(Rimowa)’를 T2에서 선보이는데, 이들 브랜드는 T1에서는 물론 여타 시내 면세점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호텔신라는 T1 브랜드별 매장 대비 약 3배 규모로 총 6개 화장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조성한다(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인천공항 최초로 론칭하는 화장품 브랜드도 많다. 수입 브랜드로는 Caudalie, Foreo, Santa Maria Novella, Aqua di Parma, Atelier Colonge이 있고, 국산 브랜드로는 Primera, Too Cool for School, Cell Fusion C, Atopalm이 있다. 호텔롯데는 14평 규모의 식품 전용매장 ‘Sweets’와 글로벌 주류 및 담배 브랜드들의 단독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쇼핑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동·서편 양쪽에 환승 편의시설이 구성되는데, 여기에는 유료 라운지, 슬리핑 파드, 디지털 라이브러리, 디지털 짐, 마사지 및 샤워시설, 바(Bar) 등이 들어서 환승객의 노곤함을 달래준다. 슬리핑 파드란 잠을 청하기에 좋은 릴랙싱 체어로 40개 가까이 놓인다. 물론 무료로 먼저 맡는 사람이 임자다.
 
굳이 여러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환승편의시설 인근은 산책하기도 좋다. 요즘 유행하는 ‘플랜트 인테리어’를 여기서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피트리, 벤자민고무나무, 대만고무나무, 대엽홍콩, 자바고무나무 등이 천장에서 쏟아지는 햇살과 함께 싱그럽게 다가온다. 

아이에게 활주로와 비행기를 보여주고 싶은 부모라면 동·서쪽 끝 ‘윙 팁(Wing Tip)’으로 가자. 탁 트인 전면 유리창을 통해 T2 활주로와 관제탑, 항공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국장 보호구역에 설치되는 어린이 놀이시설 투시도(왼쪽). 출국장 보안구역 동쪽 윙 팁에서 바라본 바깥 활주로 풍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조영철 기자]

출국장 보호구역에 설치되는 어린이 놀이시설 투시도(왼쪽). 출국장 보안구역 동쪽 윙 팁에서 바라본 바깥 활주로 풍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조영철 기자]

● 첫 출항기는 필리핀 마닐라행 : T2에서 첫 이륙하는 비행기는 2018년 1월 18일 오전 7시 55분에 떠나는 필리핀 마닐라행 KE621편이다. 이보다 두어 시간 앞선 새벽 5시 15분, 뉴욕발 KE086편이 T2 활주로에 착륙한다. 

● ‘밤 쇼핑’은 출국장 동편에서 : 3층 출국장 보호구역 동편에 24시간 영업하는 면세 매장 6개소가 운영된다.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정관장, 패션·액세서리, 전자·완구, 선글라스 등의 품목이 구비된다. 

● 급한 업무는 2층 정보종합행정센터 혹은 인터넷 카페로 : 급한 업무를 처리할 일이 발생하면 2층 일반구역 중앙 정보종합행정센터 내 ‘비즈니스룸’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 인터넷, 출력, 복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출국 수속을 마친 상태라면 3층 보호구역 동편 및 서편의 인터넷 카페를 찾아가자. 

● 유아휴게실? 어린이놀이터? 걱정 끝! : 수유실,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휴게실이 총 10개소가 설치된다. 구체적 위치를 보자면 3층 출국장 일반구역에 2개소, 보호구역에 4개소가 있고, 1층 입국장 일반구역에 2개소, 지하1층 버스터미널 인근에 2개소가 마련된다. 운영시간은 24시간. 어린이 놀이시설 또한 6개소가 3층 출국장 보호구역 곳곳에 설치돼 역시 24시간 운영된다. 뽀로로 캐릭터 등으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게 꾸몄다. 

● 외투 보관은 한진택배에서 : 3층 동편과 1층 중앙에 위치한 한진택배가 외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T1과 유사한 수준. 현재 T1 요금은 대한항공 탑승객의 경우 외투 1벌 최장 5일 무료, 5일 경과 후 1일당 2500원이다. 

● 환승객 터미널 간 이동은 셔틀트레인으로
: 경우에 따라서는 환승을 위해 T1에서 T2로, T2에서 T1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런 경우엔 보안구역 내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 현재 T1과 별도의 탑승동을 오가는 셔틀트레인 노선이 T2까지 연장된다.

《지하1층 교통센터》 우산은 넣어두세요

T2 1층은 T1과 마찬가지로 입국장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T1은 A부터 F까지 6개 환영홀이 있지만, T2는 A와 B 2개소로 대폭 줄었다. 덕분에 여객과 마중 나온 이들이 엇갈릴 일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타고 T2로 올 때는 T1과 마찬가지로 3층 출국장에서 내리게 된다. 그러나 입국 후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나가려면 1층 입국장 밖이 아니라 지하 1층으로 가야 한다. T2는 지하 1층에 버스, 공항철도, KTX 등 대중교통을 집결해 편리성을 높였다.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간 거리가 T1의 223m보다 훨씬 짧은 59m에 불과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가까이에서 버스, 공항철도, KTX 중 하나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버스의 경우 날씨에 구애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전광판에 버스 번호, 노선, 스케줄 등이 표시돼 이용할 버스가 도착하는 것을 보고 해당 승차장 위치로 나가면 된다. 야외인 승차장에도 차양이 길게 설치돼 비가 와도 우산이 필요 없다.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는 미국 뉴욕에 본점을 둔 수제버거집 ‘쉐이크쉑’이 입점한다(왼쪽). 지하 1층 교통센터에 버스, 공항철도, KTX가 한데 집결해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조영철 기자]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는 미국 뉴욕에 본점을 둔 수제버거집 ‘쉐이크쉑’이 입점한다(왼쪽). 지하 1층 교통센터에 버스, 공항철도, KTX가 한데 집결해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조영철 기자]

● 주차장…‘폭’ 넓어졌지만, 요금은 T1과 동일 : 주차장도 지하 1층과 연결된다. T2 주차장의 모든 주차구획 폭은 2.5m로 기준(2.3m)보다 20cm 넓어졌다. ‘문콕’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셈. 주차장 전 구간 조도를 일반 주차장보다 높이면서도 균등하게 맞춰 안전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주차요금은 T1과 동일하다. 

● 주차대행서비스 가능 : T1과 동일한 요금, 동일한 방식으로 주차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 1층 단기주차장 서편에서 접수하고, 지하 1층 단기주차장 동편에서 인도하게 된다. 

● 대부분의 공항리무진은 T1부터 들를 듯 : 공항리무진 운행 방식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 운송업체, 시민단체 등이 논의 중이다. 모두 T1과 T2를 거치도록 협의 중이나,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T1을 먼저 들른 후 T2로 가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대한항공의 칼리무진은 T2를 먼저 들를 것으로 보인다. 

● 교통센터에 캡슐호텔도 있어
: 지하 1층 교통센터에 총 60실 규모의 캡슐호텔 ‘다락’이 들어선다. T1과 마찬가지로 워커힐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T1과 유사한 수준의 시설 및 요금으로 준비 중이다. 24시간 운영된다. 

●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서 T2도 안내 : 인천공항 안내 공식 애플리케이션 ‘인천공항 가이드’가 T1과 T2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2018년 1월 18일 개장 시점에 맞춰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식당》 시내 매장과 같은 가격으로 즐긴다

공사가 T2 개장을 준비하면서 신경을 쓴 것 중 하나가 식당이다. ‘공항에서 파는 음식은 비싸고 맛없다’는 것이 많은 이에게 박힌 고정관념. 이를 타파하기 위해 이름난 전국 맛집을 T2로 ‘모셔왔다’. 삼진어묵, 경기떡집, 평화옥 by 임정식, 쉐이크쉑 등이 T2에 입점한다. 또 지하 1층 푸드코트에는 ‘한식미담길’을 구성하는데, 이곳에 북창동 순두부, 교동짬뽕, 한옥집, 오뎅식당, 덕인관 도시농부, 가족회관, 가메골 손만두, 순희네 빈대떡 등이 들어온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식당의 메뉴 가격은 시내 매장의 가격과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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