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호

갤러리 산책

美 팝아트 거장이 한자리에

Hi' POP 展

  • 글·강지남 기자 | layra@donga.com 사진·M컨템포러리 제공

    입력2017-12-31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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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여행의 ‘머스트 시(Must See)’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앤디 워홀 그림들과 6번가에 있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Love) 조각상이다. 이 둘은 1960년대 뉴욕에서 꽃피어 지금까지 전 세계 미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팝아트를 대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겨울, 서울에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거장 다섯 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원화 160여 점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베스트 컬렉션 60여 점이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전’에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여러 나라에 흩어진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리히텐슈타인은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행복한 눈물’로 기억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 컷을 소재로 베트남전쟁을 비판한 작품,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의 여인들을 그린 작품, 그리고 피카소와 몬드리안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탤런트 유준상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다. 오디오 가이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앤디 워홀이 즐겨 사용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일시 2018년 4월 15일까지
    장소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M 컨템포러리(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20)
    관람료 어른 1만6000원, 학생 1만2000원, 유아 8000원(36개월 이하)
    문의 02-3451-8187, www.m-contemporary.com



    Robert Rauschenberg, ‘Louisiana’, 1980, Robert Rauschenberg, ‘The Fest’, 1991~1992(왼쪽부터)

    Robert Rauschenberg, ‘Louisiana’, 1980, Robert Rauschenberg, ‘The Fest’, 1991~1992(왼쪽부터)

    ‘Hi POP’ 전에 나온 키스 해링 작품들. [박해윤 기자]

    ‘Hi POP’ 전에 나온 키스 해링 작품들. [박해윤 기자]

    Roy Lichtenstein, ‘Crying Girl’, 1963

    Roy Lichtenstein, ‘Crying Girl’, 1963

    Roy Lichtenstein, ‘As I Opened Fire Ⅱ’, 1962, Roy Lichtenstein, ‘Sweet Dreams Baby’, 1965, Roy Lichtenstein, ‘Femme au Chapeau, 1997(왼쪽부터)

    Roy Lichtenstein, ‘As I Opened Fire Ⅱ’, 1962, Roy Lichtenstein, ‘Sweet Dreams Baby’, 1965, Roy Lichtenstein, ‘Femme au Chapeau, 1997(왼쪽부터)

    Robert Indiana, ‘Marilyn-Norma Jean’, 1951, Robert Indiana, ‘Pablo Ruiz Picasso’, 1973(왼쪽부터)

    Robert Indiana, ‘Marilyn-Norma Jean’, 1951, Robert Indiana, ‘Pablo Ruiz Picasso’, 1973(왼쪽부터)

    Robert Indiana, ‘Classic Love’, 2002

    Robert Indiana, ‘Classic Love’, 2002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낸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및 꽃 작품들. [박해윤 기자]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낸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및 꽃 작품들. [박해윤 기자]

    [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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