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
“노인성 척추질환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죠.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시술과 수술의 방향을 신중히 결정합니다. 척추 수술에 대한 무지와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겁먹고 치료를 포기하는 분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사실 신 박사의 이런 나눔 행보는 벌써 12년 전 시작됐다. 척추질환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 들면 당연히 생기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고령화 시대로 진입한 2000년 이후에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된다. 그는 “세계적 척추학의 권위자이자 내 스승이신 미국 코스투익 박사는 ‘의료 기술은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에 영향을 받아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 박사는 국내 최초로 ‘척추성형술’을 도입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척추성형술’이란 10분 이내의 간단한 시술로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 굽은 허리를 펴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의료인으로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영광이지만, 여전히 척추를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이 많지 않고, 그마저 도시에 몰려 있다는 현실이 산간지로 발길을 이끌게 한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애써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