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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外

  • | 권재현 기자, 강지남 기자, 최호열 기자, 권영필 AMI(아시아뮤지엄연구소) 대표

이상한 정상가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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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트렌드
내일의 웰빙 위해 오늘 라떼 참지 않겠다
최인수·윤덕환·채선애·송으뜸·김윤미 지음, 한국경제신문, 327쪽, 1만6000원.

최인수·윤덕환·채선애·송으뜸·김윤미 지음, 한국경제신문, 327쪽, 1만6000원.

늙어서 잘살겠다고 오늘 먹고 싶은 라떼를 참지 않겠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감정 소모돼서 피곤하다. 
정치가 얼마나 내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했다. 
로봇에 일자리를 뺏길지 모르는 불안함.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위의 문장마다 고개를 주억거렸다면 당신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온·오프라인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연말마다 펴내는 일종의 ‘새해 전망서’인 이 책은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대중의 특성을 위와 같이 표현한다. 

엠브레인이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대중은 먼 훗날의 행복보다는 지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61.9%), 가능하면 내가 원치 않는 인간관계를 피하고 싶으며(76.3%), 정치 문제에는 예전보다 관심이 많아졌다(70.1%). 또한 대중은 혁신기술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81.9%)고 여기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48.6%)고 생각한다. 

새해를 예측하는 데 왜 현재 대중의 생각이 중요할까? 저자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소비자들의 경험과 욕망이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라고 말한다. 저명한 미래학자 제임스 데이터 역시 “미래의 모습은 현재 대중이 가진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해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다. 

혼자가 편하고, 욜로(Yolo)를 추구하는 등의 ‘트렌드 읽기’는 비슷한 유형의 다른 책들의 전망 및 분석과 유사하다. 이 책의 차별점은 마지막 장 ‘서울 vs 도쿄, 두 도시 이야기’에 있다. 서울 사람 및 도쿄 사람 각각 1000명씩을 설문조사해 두 도시 사람들의 ‘마음 차이’를 드러낸 내용이 흥미로운데, ‘일본의 현실은 한국의 미래’라는 오랜 정설을 의심케 한다. 



종종 외롭다고 느끼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개인주의 사회라고 여기는 경향은 도쿄 사람보다 서울 사람이 강하다.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은 서울 사람이나 도쿄 사람이나 매한가지지만,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서울 67.7%, 도쿄 24.1%). 서울이 도쿄 수준으로 저성장·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더라도 그 구체적 모습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날 소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역시 미래는 오늘에 있다. 파랑새가 가까이 있듯이.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이상한 정상가족 外


문학 속의 철학 이현우 지음, 동아시아, 436쪽, 1만7000원
전공인 러시아 문학을 비롯해 세계 문학 강의를 꾸준히 열어온 서평가 ‘로쟈’ 이현우. 이 책은 그가 문학적 주제를 찾아 논하는 가운데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상한 정상가족 外


내 마음의 낯섦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민음사, 652쪽, 1만6800원
세계인이 사랑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아홉 번째 장편소설 ‘내 마음의 낯섦’을 펴냈다. 파묵은 이 책을 통해 이스탄불의 40년 현대사를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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