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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국내 임상시험 돌입

약물 재창출 연구, 서브유닛 백신 개발에 관심 집중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국내 임상시험 돌입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4월 10일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0만 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치료제 또는 백신이 개발돼야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과학계가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면서 머잖아 ‘낭보’가 들려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의약품 가운데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찾아내 사용하는 ‘약물 재창출’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월부터 기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성분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3월 23일에는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후보물질로 지목했다.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을 검토한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이라며 이 내용을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한 것이다. 


천식 치료제 알베스코, 코로나19 유효성 시험

시클레소니드는 SK케미칼이 판매하는 기관지천식 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명이다. 4월 초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 시험을 진행하며, SK케미칼은 해당 의료기관에 알베스코를 공급하고 있다. 

알베스코는 일본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사용된 일이 있다. 당시 효능이 일정 부분 확인돼 일본감염증학회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백신은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유발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 제약사가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발현에 성공, 동물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입증되면 바로 안전성을 확인해 빠르면 9월쯤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은 보통 병원균을 죽이거나(사백신),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로 독성을 약화시켜(생백신) 만든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서브유닛) 형태로, 바이러스 전체가 아니라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감염 우려가 적고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진행하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질본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 생산, 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동물에서 후보물질 효능평가 등의 연구개발(R&D)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동아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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