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박해윤 기자]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가진 신동아 인터뷰에서 “19석 의석의 한국당에 (홍 전 대표 등) 무소속 당선자들이 들어가면 안 대표가 들어갈 동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국민의당이 한국당과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면 홍 전 대표가 (한국당에) 들어갈 동력이 떨어진다”면서 “(홍 전 대표 측과 안 대표) 두 세력 간 눈치게임”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대표의 ‘배신론’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 한다”고 맞받았다. 또 안 대표와의 연대론을 두고는 “국민의당 측에서 구체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거나 합당하자는 얘기 등을 정식으로 전해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4일 안 대표가 “합동 총선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를 공유하고 혁신 경쟁에 나서자”고 주장한 데 대해선 “총선 평가회는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면서 “안 대표 처지에서는 제21대 국회 원 구성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을 범야권으로 분류할 이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범야권으로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 전 대표 측에서 ‘탄핵정당의 후예와 무엇을 같이 하겠느냐’는 식의 워딩이 안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안 전 대표가) 통합당‧한국당과 함께 한다는 점에 있어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약한 당세에도 상당한 득표력을 보인 분이기 때문에 범보수 진영에서 끌어안을 수 있는 인사”라고 평했다.
*기사 전문은 5월 19일 발매 예정인 '신동아' 6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