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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향한 4300개 댓글의 분노 “아직도 현실을 모르네”

‘‘통합당=태극기 부대’ 인식, 유세하다 눈물 났다’ 기사에 공감한 50대 남성들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통합당 향한 4300개 댓글의 분노 “아직도 현실을 모르네”

※‘댓글사탐’은 ‘댓글의 사실 여부를 탐색하기’의 줄임말로 ‘신동아’ 기사에 달린 댓글을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큰 호응을 얻은 댓글, 기자 및 취재원에게 질문하는 댓글, 사실 관계가 잘못된 댓글을 살핍니다.


통합당 향한 4300개 댓글의 분노 “아직도 현실을 모르네”
“미래통합당 대표가 태극기 부대를 쫓아다녔으니….” 

“태극기 부대가 민심이라더니, 선거에서 지니까 뒤늦게 태극기 부대 탓 하느냐.” 

“통합당은 태극기 부대 때문에 진 게 아니다. 여당과 대통령이라면 무조건 발목부터 잡고 보는 ‘남 탓 선수’ 아닌가.” 

‘신동아’가 5월 1일 보도한 ‘통합당=태극기 부대 인식, 유세하다 눈물 났다’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4·15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90년생’ 김용태 전 통합당 경기 광명을 후보가 보는 통합당 참패 원인을 다룬 인터뷰 기사에 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올렸는데요. 포털 다음과 네이버, ‘신동아’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 수 43만 건을 기록했고, 댓글 4300여 개가 달렸습니다. 특히 50대 남성들이 기사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댓글 대다수는 통합당이 아직도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아이디 ‘밍밍밍2’님은 “통합당은 국민들이 민주당이 싫은 데도 통합당이 미워 선거에서 표를 안 준 걸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다. 통합당이 싫고 민주당이 좋은 거다”라고 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zetk****’님은 “통합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첫째 원인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 당을 비방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막말 잔치 파문이다. 국민의 의식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보수의 품격을 지키고 싶다면 그 격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신동아’ 인터뷰에서 “과거 세대가 독립운동과 학생운동을 통해 자유를 쟁취했고 보수는 이를 최고 가치로 여겼지만, 2030 세대는 자유를 누려왔다. 앞으로 보수 정당이 자유가 아닌 공정 가치를 내세워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건 그가 ‘보수 세대’가 아닌 ‘과거 세대’란 단어를 썼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말한 보수가 강조해온 가치는 ‘자유’입니다. 그는 앞으로는 ‘공정’을 내세워야 한다고 봤고요.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김 전 후보가 보수 정당 소속인 점을 들어 ‘과거 세대’를 ‘보수 세력’으로 받아들이고 “보수가 독립운동과 학생운동을 한 것처럼 말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다음 아이디 ‘악당이될랍니다’님은 “교묘하게 보수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식으로 말하네. 보수는 힘 있는 사람 밑에서 부역자 노릇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그 아래로 보수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반문을 제기하는 덧글이 달렸습니다. 

그래도 보수 정당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물론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tdid****’님은 “태극기부대, 엄마부대, 일베, 전광훈, 가세연…. 극우세력을 옹호하는 순간 중도표는 다 날아간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이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요. 4·15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의 재건 방향을 놓고 이런저런 해법이 쏟아집니다. 우선은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극복하는 자세가 시급해보입니다. 통합당은 국민이 바라는 보수 정당의 상이 무엇인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신동아’는 앞으로 통합당이 어떤 지혜와 방략을 갖고 어느 길을 도모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




신동아 2020년 5월호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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