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실전 재테크

요즘 강남 부자들이 꽂힌 비상장주식 투자란?

주식 빼고 채권 말고 대체투자에 주목하라

  • 정영주|하나금융투자 강남자산관리센터 WM팀장

요즘 강남 부자들이 꽂힌 비상장주식 투자란?

2/2

PRE-IPO기업 투자조합 상품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급증한 이유는 과거 몇 년간 전통적 자산의 평균 기대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낮은 금리로 인해 확정금리 상품들의 금리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은 대체투자 상품 가운데 하나가 PRE-IPO(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상품이다. 지분투자 성격을 가지고 있는 PE/VC투자 카테고리에 속한 상품으로, PRE-IPO는 벤처투자와 공모주 투자의 중간 단계로 비상장기업의 구주를 매입하거나 신주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해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청산하는 형태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라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현재는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버, 샤오미,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2017년 현재 199개가 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 가치는 8108억 달러(약 931조 원)에 달한다.




세제 혜택의 매력

요즘 강남 부자들이 꽂힌  비상장주식 투자란?

정영주 하나금융투자 강남자산관리센터 WM팀장은 대체투자 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소프트뱅크는 한국에도 진출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 3억 달러, 에어비앤비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의 메신저 앱인 스냅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주식공개상장(IPO)을 한 바 있다. 미국 유니콘 기업이 136개, 그다음으로 중국이 58개 기업으로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Sequioa capital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중국의 미디어 스타트업 터우탸오는 기업가치가 110억 달러에 달하며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지칭)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우버도 이미 기업가치가 80조 원을 넘었다. 이는 전 세계가 초연결 상태로 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자금이 이러한 기업으로 몰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니콘은 IPO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더욱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2016년 8월 디디추싱은 우버의 중국법인 우버차이나와의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40조 원에 이르며, 2016년 9월 월마트가 유니콘 기업 제트닷컴(jet.com)을 33억 달러에 인수하는 월마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가 있었다.



물론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기회가 아직은 개인에게 제한적이다. 하지만 주식공개상장까지 가는 단계에서 투자 기회가 종종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PRE-IPO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자신의 차별화다. 기존 펀드 상품이 상장주식이나 채권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런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상품은 상장 이전 기업 중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등의 이유로 저평가돼 있는 기업의 주식이나 BW/CB 등에 투자한다.

둘째, 기대수익률이다. 조합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운용사의 경우 고유의 트랙레코드가 존재하는데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일반 투자 상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실제 모 증권사에서 2014년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도 1500억 원을 모집하는 PRE-IPO펀드의 운용사는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17%가 넘게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제 혜택이다. 개인종합소득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투자금액의 10%, 2500만 원 한도에서 가능하고,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상장 이후 매각하면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적용을 받고 있다.

이런 벤처펀드는 대부분 만기가 3~7년 사이로 기존의 전통적인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기존 일반적인 상품과 비교해볼 때 익숙지 않은 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펀드 출자자 지분을 중도에 매매하는 시장이 열리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기업리스크관리 전문업체인 윌리스 타워 왓슨(Willis Towers Watson)의 분석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주요 7개국 글로벌 연기금의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해당 기간에 전통적 투자자산의 비중은 88%에서 73%로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7%에서 2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대체투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투자자는 연기금, 대중부유층, 고액자산가로 꼽히고 있으며 이들 자금이 대체투자 시장에 유입되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강남 부자들이 꽂힌  비상장주식 투자란?

비상장주식 투자는 세계적인 추세다. 사진은 2020년 시범운영 예정인 하늘을 나는 우버택시.[동아 DB]

대체투자는 글로벌 트렌드

최근의 대체투자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으로 고액자산가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대체투자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선진국의 고령화 심화로 은퇴자의 노후 준비 과정에서 전통적인 투자 상품의 낮은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대체투자 시장의 기관화 현상이 강화되는 동시에 고액자산가가 아닌 개인투자자들도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이미 글로벌 은행에서는 자산가들에게 대체투자를 자산관리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킹 중 하나인 PICTET은 자회사인 PICTET ALTERNATIVE ADVISOR를 통해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동산에 대한 고객자문을 수행하고 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전 세계 약 900명의 대체투자 전문가를 활용해 패밀리오피스 및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대체투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최근 국내 자산가들의 대체투자 영역을 보면 과거의 원자재 및 실물자산 중심에서 최근에는 벤처캐피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구조화 상품 등 점차 범위가 확대됨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비교적 쉽게 접하는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도 대체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대체투자 상품은 전통 자산인 주식, 채권 등과 비교할 때 정보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덜 규격화돼 있어 투자 가치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투자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신동아 2017년 7월호

2/2
정영주|하나금융투자 강남자산관리센터 WM팀장
목록 닫기

요즘 강남 부자들이 꽂힌 비상장주식 투자란?

댓글 창 닫기

2020/04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