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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전문가 권용욱의‘10년 더 젊어지기’

성기능 회춘하는 6가지 비법

Use it, or lose it…

  • 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성기능 회춘하는 6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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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성적 자극을 받으면 성욕이 생기고 성욕으로 자극받은 뇌에서는 발기를 촉진하는 도파민, 산화질소, 세로토닌, 옥시토신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이런 자극 신호는 뇌에서 척수를 통해 척수 말단부에 있는 발기중추에 전달된다.

발기중추가 자극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산화질소(NO)가 방출되어 발기를 일으킨다. 산화질소는 cGMP라는 물질을 증가시키는데, cGMP는 음경동맥 근처에 있는 근육세포들을 계속 이완시켜 혈액이 음경의 해면체(스펀지같이 생긴 조직)로 흘러들어가게 한다. 해면체에 계속 혈액이 흘러들어가면 해면체는 팽창하고, 점점 커지는 해면체에 의해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높아진 압력에 의해 음경은 길고, 굵고, 단단하게 발기되는 것이다.

여기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 기전에 대해 알아보자.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PDE-5라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발기를 촉진한다. PDE-5는 발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cGMP를 분해함으로써 발기를 방애하는 효소다. 비아그라는 바로 이 PDE-5의 작용을 억제해 발기를 촉진하는 cGMP가 분해되지 않도록 한다. cGMP의 작용을 정상화함으로써 발기는 물론, 그 상태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는 물론 최근에 국내에서 개발된 ‘자이데나’도 비아그라와 같은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내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과 그 지속 시간이 다를 뿐이다.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

성기능의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스트레스 : 스트레스만큼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도 없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는 아드레날린 등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대항한다.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 우리 몸속에선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이 긴장해 딱딱해지는데 남성의 음경 혈관과 해면체 주위에 있는 근육도 예외는 아니다. 반면 편안할 때 작동하는 부교감신경은 발기를 유도하며 사정을 늦춘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순간적인 발기력 감퇴를 일으키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발기력은 곧 회복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고 누적되면 교감신경이 계속 흥분되어 있고 부교감신경은 억제되어 발기부전과 조루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이나 명상,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길이다.

▼ 비만 :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살찐 정력가는 없다’는 속설도 있다. 비만이 성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비만은 지방조직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조직은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만드는데, 지방조직이 늘어날수록 아로마테이즈도 많아져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킨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조직, 특히 복부지방이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 흡연 : 흡연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되면 음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생기고 이는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담배의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키는 등 남성의 성기를 결정적으로 파괴한다.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를 부족하게 해서 남성호르몬 생성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한 흡연으로 정자는 발육이 저하되고 운동성도 나빠지며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생활습관병 :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은 성기능에 치명적인 노화를 불러온다. 당뇨병은 모세혈관에 손상을 줘 음경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초래하며, 음경의 음부신경과 음경 해면체 조직에도 손상을 입혀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고혈압은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주며 콜레스테롤은 손상된 내피세포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 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방법이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도 노화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노화에서 흔히 동반되는 생활습관병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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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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