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무대’가 다시 돌아왔다. 2007년 12월 ‘라 보엠’ 공연 중 불이 나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리며 1년 만에 문을 열었다. 신홍순 예술의전당 사장은 “270억원을 들여 불탄 무대를 복구하고, 낡은 객석과 백스테이지 등 여러 시설을 대폭 보수했다”고 밝혔다. 화려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소리가 객석 쪽으로 퍼질 수 있게 벽과 천장 마감재, 음향 반사벽 등에 신경 쓴 점이 돋보인다.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클러 시설도 보강됐다. 다시 한번 클래식 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 예술의전당 앞길에서 오페라극장으로 이어지는 비타민 스테이션이 조성됐다. 이곳에는 안내와 티켓 예매, 식사등을 할 수 있는 고객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3 과거에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던 객석 150석을 없애고 양 측면의 ‘박스석’을 무대 쪽으로 조정 배치했다. 의자에 이름을 새겨주고 기부를 받는 ‘객석 기부’제도 실시한다. 1층 200만원, 2층 100만원, 3·4·5층 50만원, 박스석 2000만원이다.
4 재개관하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의 첫 예비무대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3월엔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이 무대에 오르며, 앞으로 클래식 작품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