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호

“‘친하게 지내요’ 한글 팻말 든 일본 시민 늘고 있다”

‘반한(反韓) 반대’ 시위 나선 일본 양심세력

  • 이종훈 │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입력2013-06-19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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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플래시몹 집회 호응 높아”
    • “배타적 우경화에 대한 自省”
    • “이런 시위 확산되면 한일관계 개선될 것”
    “‘친하게 지내요’ 한글 팻말 든 일본 시민 늘고 있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반한 반대’시위를 벌이는 일본인들.

    요즘 일본에서는 반한(反韓) 시위가 한창이다. 시위의 주체는 ‘자이토쿠카이(在特會·在日特權を許さない市民の會, 재일 한국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이다. 자이토쿠카이는 2007년 1월 20일 발족한 일본의 신우익 시민단체로 당시엔 회원 수가 130명에 불과했지만 두 달 만인 그해 3월 1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1만2000명을 넘고 있다. 이 단체는 전통적인 우익단체와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위 현장 동영상을 전파하고 온라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세력을 급속하게 확장시켰다. 그래서 ‘Net 우익’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단체가 반한 시위를 하는 일차적 명분은 ‘재일 한국인이 일본 내에서 특권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특별 영주 자격을 철폐하라고 외친다. 재일 한국인은 특별 영주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범죄를 저질러도 모국으로 추방당하지 않는데, 이것은 다른 불법 체류 외국인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통명(通名) 사용도 철폐하라고 외친다. 재일 한국인 다수는 관청에 신고하는 것만으로 등록, 변경이 가능한 통명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그런데 이러한 금융거래가 탈세와 돈세탁 같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단체는 주장한다. 이 밖에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참정권, 연금, 생활보호 혜택도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박탈감 보상심리’ 탓?

    이 단체는 과거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제의 일본군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인하고,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아예 한국과 단교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또한 일본 방송사들이 한류(韓流) 프로그램을 과잉 편성하고 있다고도 불평한다.



    문제는 이 단체의 주장이 의견 개진이나 논쟁의 수준을 넘어 원시 상태의 반문명적 단계로 내려앉고 있는 점이다. 이 단체는 시위에서 “한국인을 사살하라!” “한국인을 내쫓자!” “좋은 한국인도 나쁜 한국인도 모두 죽여라!” “다케시마(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놈은 죽어라!” “한국=적(敵), 죽여라!”라고 서슴없이 외친다.

    단순히 구호만 외치는 것도 아니다. 2008~2009년에는 쓰시마 섬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센진은 돌아가라” “기무치(김치)는 돌아가라”라는 따위의 폭언을 퍼부으며 소란을 피웠다. 2009년 12월 4일 교토의 조총련계 조선 제1초급학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당시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 단체가 일본에 거주하는 50만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과 다른 아시아 노동자 등에게도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과 애국 : 자이토쿠카이의 어둠을 좇아서’라는 책에서 이들의 정체를 파헤친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 씨는 이 단체의 회원이 주로 청년층 시간제 근로자와 계약직 근로자라고 밝힌다. 이 책에 따르면 이들 Net 우익은 일본의 오랜 경기 침체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퇴조가 초래한 산물이다. 사적으로 만나면 과격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평범한 보통사람들, 회사 여직원이거나 호감이 가는 청년, 집 안에서는 좋은 아빠인 이들이 시위 현장에선 과격한 말을 쏟아낸다고 한다. 고이치 씨는 그 이유를 ‘박탈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분석한다.

    진보 성향 시민의 자발적 참여

    그런데 2009년 일본의 시민사회에선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일었다. 그해 10월 10일 오사카에선 ‘외국인 배척을 불허하는 10·10 간사이 긴급행동’ 집회가 열렸다. 이를 계기로 주최 측은 ‘배외주의(排外主義)를 허락하지 않는 간사이 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이후 이 단체는 자이토쿠카이의 반한 시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5월 31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연 바 있다. 이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전일본항만노동조합,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동조합, 가마가사키일용노동조합, 간사이합동노동조합 같은 일본 내 노동조합들과 많은 시민이 ‘반한 시위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동조합 소속의 고영남 씨는 “자이토쿠카이 측이 각지에서 경찰의 방조 아래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자이토쿠카이의 조선학교 습격 사건과 무상급식 폐지 주장은 부당하다”고 성토했다. 자이토쿠카이 측이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일본 내 수요모임을 습격해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러한 주장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 집회는 일본 내 반한 극우화 움직임에 처음으로 제동을 건 집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집회를 주도했을까.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진보 성향의 일본 시민들, 일본인 노조원들, 조총련계가 힘을 합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선 지금도 반한 극우 시위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초의 오사카 집회와 비교할 때 참석자들이 훨씬 다변화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조직적인 참여라기보다 자발적인 참여 양상을 보인다.

    최근 자이토쿠카이는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서 연이어 반한 시위를 벌였다. 이런 현장엔 어김없이 ‘불청객’들이 나타났다. ‘친하게 지내요’라는 한글 팻말을 든 반대 시위 시민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대개 100~200명 규모인 자이토쿠카이 시위대를 수적으로 압도하기도 한다. 살벌한 분위기의 반한 시위대 맞은편에서 ‘Anti-racism(인종차별반대)’을 외친다.

    이들은 누구이고 왜 반대 시위에 나선 것일까. 자이토쿠카이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인터넷상에서 만나 자이토쿠카이의 시위 정보를 공유한다. 이어 자발적으로 모여 플래시몹(flash mob) 형태로 반대시위를 벌이고 흩어지는 양상을 띤다.

    시위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자이토쿠카이처럼 조직적이지도 않다. 그저 각자가 준비해 온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반대 시위대를 따라다니며 구호를 외친다. 자이토쿠카이에겐 무척 성가신 존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수적으로도 밀리고 이들의 구호에 자신들의 구호가 파묻히기도 한다.

    “평화로 겁박을 무력화하자”

    필자가 수소문해본 결과, 반한 시위 반대 시위를 물밑에서 활성화하고 있는 사람과 단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 지역에서 반대 시위를 처음 시작한 단체는 ‘레이시스트오시바키다이(レイシストをしばき隊, The Shit-Back-That-Racist crew)’였다. 이 단체는 자이토쿠카이로 대표되는 ‘Net 우익’에 대항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종주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노마 야스미치 씨는 5월 5일 한 행사에서 “재일 한국인에 대한 특권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이토쿠카이 측이 필사적으로 재일특권이라는 ‘21세기 도시 전설’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필사적으로 이를 깨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이성적인 행동을 방치한 결과가 신오쿠보에서의 반한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 외국어대학을 졸업한 그는 매주 금요일 총리 관저 앞에서 탈원전(脫原電) 시위를 벌이는 단체에도 소속돼 있다.

    이른바 ‘플래카드 부대(placard隊)’를 주도하는 사람은 기노 도시키 씨다. 그는 ‘친하게 지내요’라는 한글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자고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이토쿠카이의 반한 시위 정보를 제공하면서 반대 시위대를 모집한다. 대학 4학년생으로서 유럽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도시키 씨는 블로그에서 “자이토쿠카이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생각해서 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동안 많은 사람이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사이에 자이토쿠카이의 폭력 행위가 일상화하고 있다”면서 “항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오쿠보는 관광객, 한류 팬, 케이팝(K-POP) 팬 등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방식인 플래카드 시위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외국인도 일본에 사는 친구입니다’ ‘슬픈 차별은 이제 그만두자!’ 등 평화적인 내용으로 호소하자고 주장한다.

    필자는 노마 야스미치 씨와 기노 도시키 씨에게 e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야스미치 씨는 “국내외 언론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며 거절했고, 도시키 씨는 답변을 보내왔다. 다음은 기노 도시키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 규모가 더 크다”

    ▼ 반한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4년 전 자이토쿠카이를 알게 됐습니다. 그들은 재일 한국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본 제국주의를 정당화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여름 이후 그들의 시위는 더 과격해졌고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겨냥했습니다. 2월 레이시스트오시바키다이 측이 이런 인종주의 시위를 저지하기 시작했어요. 이 팀에 참여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른 시위를 조직하기로 결심했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 언제 시위를 시작한 건가요.

    “2013년 2월 17일입니다.”

    ▼ 시민과 네티즌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많은 사람이 우리 활동을 지지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해 편견을 가진 많은 네티즌이 부정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 집회를 어떤 방식으로 알립니까.

    “주로 트위터를 사용해요. 하지만 2차, 3차 시위 이후에는 많은 사람이 독자적으로 옵니다. 이젠 시간과 장소만 공지하면 되는 거죠.”

    ▼ 얼마나 많은 시민이 모이나요.

    “처음에는 30명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는 150명이 넘었죠. 세 번째는 얼마나 모였는지 셀 수가 없었어요. 아마 200~300명 될 거예요. 반한 시위엔 통상적으로 100~150명이 옵니다.”

    “‘친하게 지내요’ 한글 팻말 든 일본 시민 늘고 있다”

    일본의 반한 시위대.

    ▼ 반한 시위 반대 시위의 참가자는 주로 일본인인가요, 아니면 재일 한국인인가요.

    “대부분은 일본인입니다. 몇몇 재일 한국인도 물론 옵니다.”

    ▼ 이런 일을 하면서 위협 같은 건 받지 않았나요.

    “인종주의자 집단이 아주 무섭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그들보다 규모도 크고 그들을 압도합니다. 그래서 두렵지 않아요.”

    ▼ ‘친하게 지내요’라는 로고는 누가 디자인했나요.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우리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위한 평화적인 메시지를 원합니다.”

    ▼ 다음 계획은 뭔가요.

    “우리는 지난 3월 31일 신오쿠보에서 공중파를 통해 유명 인사들의 반인종주의 메시지를 홍보했어요. 다음 시위 때도 비슷한 것을 다시 해볼 계획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더 이상 이런 시위가 필요치 않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늘 인종주의를 멈출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 애쓰는 중이에요.”

    ▼ 이런 시위가 확산되면 한일관계도 좋아지겠군요.

    “그렇죠. 신오쿠보는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많은 케이팝 팬과 한국 영화 팬들이 이곳을 찾죠. 한국과 일본이 긍정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요. 자이토쿠카이 측은 이런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일본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이 우리의 반한 시위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쿄엔 또 다른 반한 시위 반대 모임인 ‘카운터’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소속된 재일동포 박이순 씨는 “우리는 조직이라기보다는 개인의 느슨한 연대 같은 형태다.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집합체”라고 말한다. 일본인들이 주를 이루는데, 주부는 물론 한류 팬, 음악가, 회사원, 학자까지 다양한 구성이라고 한다. 이들이 반한 시위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메가폰으로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플래카드만 들고 있는 사람도 있다.

    반한 시위와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해 재일 한국인 사회의 대응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하게 문제를 처리하려고 해온 재일민단의 전통과 관련이 깊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부터 일본에 거주해온 재일동포 1세대는 일본 사회에서 숨죽여 살아왔다. 자기 목소리를 내면 불이익을 더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재일동포 3세와 4세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당당하게 참정권을 요구한다. 4월 23일 재일민단 산하의 재일한국청년회 중앙본부는 반한 시위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반한 시위에 대해 “인간으로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근거도 없이 재일특권을 주장하는 탓에 생활권이 위협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 행동을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日 정부의 이중성

    이 성명이 나온 후인 5월 14일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에선 아리타 요시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과 히라야마 마코토 녹색바람당 의원 주최로 ‘배외주의·인종모멸 시위에 항의하는 국회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반한 시위가 도를 넘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인종이나 국적을 문제 삼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발언)’를 법적으로 규제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집회엔 일본의 대표적 우익 단체 ‘잇수이카이(一水會)’의 스즈키 구니오 고문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가라’ ‘돌아가라’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민족주의도 우익도 아니다”라고 반한 시위대를 비판했다.

    아베 정권은 반한 시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5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 추진과 관련한 답변에서 “상호간의 우정을 배양하는 올림픽의 목적에 걸맞은 대회를 원한다. 일부 국가와 민족을 배제하려는 언동이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 사람을 비방함으로써 우리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다. 내 페이스 북에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쓰겠다”고도 했다.

    “‘친하게 지내요’ 한글 팻말 든 일본 시민 늘고 있다”
    이종훈

    성균관대 박사(정치학)

    국회도서관 연구관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 진행자

    現 아이지엠컨설팅(주) 대표, 시사평론가

    저서 : ‘정치가 즐거워지면 코끼리도 춤을 춘다’ ‘사내정치의 기술’


    그러나 이것이 아베 총리의 진심이라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베 총리는 5월 10일 후지TV에 출연해 역사인식과 영토 문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 아베 정권은 틈만 나면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 없다’ ‘다케시마는 일본 소유다’ ‘일제의 아시아 침략은 역사적 해석의 문제다’와 같은 주장을 펴려 한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폭력적인 퍼포먼스로 옹호하는 세력이 바로 반한 시위대와 그 지지자들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반한 시위를 방조하거나 눈에 띄지 않게 지원한다.

    반한 시위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일본 시민들은 일본 사회가 보편적 이성과 인간성으로부터 일탈하려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는 한국보다는 일본에 더 기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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