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CF계에 애니메이션 바람을 일으켰던 그가 10여 년 전부터 클래식 음악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1990년대부터 ‘지그재그 변주곡’ ‘지휘자들의 익살’ ‘음악가를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 등 클래식 관련 책을 여러 권 냈을 정도. 몇 해 전부턴 일산의 고전음악 카페 ‘돌체’와 양수리의 카페 ‘왈츠·닥터만’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음악 해설도 하고 있다.
그가 30년 넘게 살고 있는 마포의 2층짜리 단독주택 거실엔 CD와 LP판, 각종 클래식 관련 책들이 벽을 두르고 있었다. 하나 둘 모은 CD가 4000여 장, LP판이 2000여 장, 녹음 테이프가 1000개가량 된다. 두꺼운 클래식 개론서에서부터 여러 음악가의 악보집까지…. 대학시절부터 꼬박 60년간 모은 것이다.

신 화백이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마다 음악 해설을 하는 일산의 음악 카페 ‘돌체’를 찾아 공연 포스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