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자 게릴라와 낭만적인 동성애자. 서로 경멸하던 두 사람이 감옥 안에서 서로를 이해해가며 혁명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혁명을 꿈꾸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헤드윅’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을 연출한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정성화 최재웅 등 대학로의 블루칩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일시/~4월1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공휴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아트원씨어터1관 ●가격/ 3만~5만원 ●문의/ 02-764-8760
힐러리 한&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10대 초반부터 볼티모어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온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한국을 찾는다. 1997년 데뷔앨범으로 디아파종 음반상 등 권위 있는 상을 휩쓴 그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를 연주한다.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8년 창단한 실내 관현악단이다. ●일시/ 4월12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격/ 4만~16만원 ●문의/ 02-599-5743
연극 ‘동 주앙’
희대의 바람둥이 동 주앙(돈 후안)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 18세기 극작가 몰리에르가 그린 동 주앙은 종교와 사회 제도의 억압을 거부하고, 귀족이라는 신분이 강요하는 체통마저 벗어던진 자유인이었다. 김도현 이율이 이 역에 더블 캐스팅돼 그의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다. 1979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이번 공연을 통해 32년 만에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일시/ ~4월3일까지 월·목·금 오후 7시30분, 수·토·일 오후 3시(화요일 공연 없음) ●장소/ 명동예술극장 ●가격/ 2만~5만원 ●문의/ 02-727-0929
연극 ‘양벌리 미스타 김’
외계인을 찾는 여자와, 그녀가 외계인이라고 지목한 남자,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 자신이 외계인이 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남자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에서 나누는 사랑 이야기.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이들에게 서울 근교의 이 소도시는 유토피아다.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정석 등이 출연한다. ●일시/ 4월7일~6월26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5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아트씨어터문 ●가격/ 전석 2만원 ●문의/ 02-745-8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