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호

Oh my hair !

성공을 부르는 그 남자의 머리칼~

  • 기획│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글│루엘 패션에디터 이혜진 eternits@hemkorea.co.kr│ 사진제공│루엘│

    입력2009-02-0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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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는 스타일의 ‘시작’이다. 젊고 멋스럽게 보이고 싶다면 헤어스타일부터 점검해야 한다. 지금껏 ‘머리 밑 속사정’으로 남모르게 고민했다면 주목하시라. 여기, 중년 남자들의 고민 1순위인 헤어에 관해 시원한 해답을 마련했다.
    Oh  my  hair !

    사진제공·로레알프로페셔날

    ▼ 매력적인 헤어스타일을 위한 첫 단계, 두피 관리

    비듬, 지루성 모낭염, 탈모 등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은 모두 두피에서 시작된다. 배우 조지 클루니, 키아누 리브스처럼 매끈하게 빗어 넘긴 근사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자신의 두피 타입부터 알아야 한다. 피부 타입이 제각각이듯, 두피 또한 타고난 형질과 관리, 생활습관에 따라 차이가 크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잦은 스타일링 변화는 두피의 균형을 깨뜨려 머릿속을 가렵고 아프게 한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모른 채 방치한다면 비듬과 탈모는 시간문제다.

    자극에 약한 민감성 두피

    두피에서 각질이 떨어지거나 여드름처럼 울긋불긋한 붉은 반점이 발견된다면 민감성 두피를 의심해야 한다. 가령 두피가 딱딱하거나 자주 가렵고 손톱 등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상처를 입는다면 두피 두께가 얇은 민감성 두피일 가능성이 높다. 두피 타입에 맞지 않는 헤어 제품, 잦은 파마와 컬러링, 드라이 등은 이러한 민감성 두피를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이밖에 스트레스와 피로, 영양 불균형 또한 두피 트러블을 부추기는 요소들이다. 민감성 두피는 주로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 만큼 철저히 예방하는 것만이 최상의 해결책이다. 되도록 두피를 자극하는 파마와 염색을 삼가며 모세혈관이 비치는 후두부 혈관성 두피의 경우 노폐물과 독소를 빼기 위해 림프절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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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샴푸로 두피를 청결하게 한 뒤 민감성 두피 전용 데일리 에센스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로레알 프로페셔날의 센시 밸런스 에센스(125ml).



    2 예민해진 두피를 진정시켜주며 얇은 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레드켄의 수딩 발란스 리브인 트리트먼트(50ml).

    미끄러운 머릿결의 소유자, 지성 두피

    지성 두피는 마치 포마드를 바른 것처럼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기가 흐르고 머리카락이 뭉친다. 지나친 유분으로 인해 모발이 덩어리지며, 누렇고 끈끈한 비듬이 발견되기도 한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청결남’도 지성 두피 앞엔 두 손 들고 만다. 후천적인 지성 두피는 스트레스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노폐물이 쌓여 두피가 청결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또한 지성 두피의 또 다른 원인. 과다한 피지 분비와 땀으로 모공이 막히고, 세균 번식으로 비듬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지루성 탈모도 발생하기 때문에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깔끔하게 세정하는 게 중요하다. 과잉 생산되는 유분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성 두피 전용 샴푸를 사용할 것. 특히 머리를 감을 때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는 것은 금물이다. 샴푸는 손바닥에서 거품을 내어 사용하고 샴푸가 두피에 남아 있지 않도록 말끔히 헹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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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 클렌징은 물론 두피를 세정 편안하고 상쾌한 느낌으로 회복시켜주는 제품으로 보습 효과도 탁월하다. 아베다의 맨퓨어 모펀스 샴푸, 컨디셔녀.

    푸석푸석 유·수분이 부족해, 건성 두피

    건성 두피의 남성들은 사시사철 가느다란 머리카락과 삐죽 뻗친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민한다. 건조한 봄이면 두피의 수분이 급속도로 감소해 모발까지 푸석푸석해지며, 여름철이면 다른 계절보다 강한 자외선 때문에 두피 건성화 현상이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가 8할을 차지하는 가을, 겨울은 두말할 나위 없다.

    건성 두피는 두피 표면의 피지량과 수분 부족으로 인해 두피가 땅기고 건조하며 윤기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군데군데 물기 없는 큰 비듬도 눈에 띈다. 노화 현상의 하나로 알려진 건성 두피는 비타민 A와 F, 단백질 결핍으로 생길 수 있으며 호르몬 불균형, 무리한 실내 냉난방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의 두피 타입을 모른 채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일반 샴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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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 인해 민감성 두피 문제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건성 두피는 각질 제거와 함께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샴푸나 컨디셔너 외에 두피에 영양을 줄 수 있는 두피용 영양 토닉을 이용해 진정시켜주는 게 좋다.

    1 두피 피지량을 조절하고, 모발을 상쾌하게 하는 쿨링 효과가 있다. 매일 사용하는 두피용 로션. 웰라의 SP 에브리데이 토닉(150ml).

    2 수분을 공급해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는 두피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준다. 에이솝의 세이지 앤 시더 스켈프 트리트먼트(25ml).

    ▼ 무모(無毛)의 슬픔

    얼마 전 인터넷에 오른 배우 ‘주드 로’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반쯤 벗겨진 M자형 이마와 숱이 거의 남지 않은 순박한 헤어스타일은 그의 잘생긴 외모를 10년은 더 늙어 보이게 했다. 잘생긴 얼굴도, 매끈한 몸매도 탈모 앞에선 무력하다. 머리숱은 그만큼 인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평균적으로 흑발의 경우 약 10만개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0.35mm 자라며 50~100개가 빠진다.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의 모발을 잡아당겨 여섯 개 이상 뽑힌다면 일단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탈모의 원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유전적인 요인이다. 탈모 유전자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해도 남성에겐 우성, 여성에겐 열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남성이 탈모가 될 확률이 높다. 또 다른 원인은 남성호르몬. 남성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사춘기를 전후해 탈모 가능성의 여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흡연, 과도한 음주, 지방질 위주의 식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 역시 탈모를 부추긴다. 니코틴, 콜레스테롤 등이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탈모는 조기 치료가 최선책이다. 모발을 약하게 만드는 자외선을 멀리하고 지루성 비듬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술과 담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 수칙.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두피 마사지도 병행해보자. 현재까지 완벽한 발모제가 나오진 않았지만, 탈모 전용 제품을 사용해 탈모를 예방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낭을 자극해 모발의 성장기를 연장하는 효과를 지닌 미녹시딜이나 남성호르몬 활성화 요소를 억제하는 프로페시아 등은 사용하는 동안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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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 FDA에서 탈모 예방에 탁월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 고안된 바르는 탈모 치료제. 화이자제약의 로게인액 5%.

    2 잠자기 전 두피에 바르면 세포 재생을 자극하고 탈모주기를 연장시켜 탈모를 억제한다. 웰라의 SP3.5 에너지 나이트 세럼.

    3 헤어&두피 에센스로 모근에서부터 모발 끝까지 발라주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킨다. 아라미스의 루트 파워 헤어 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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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한 그레이!

    최근 새치 머리를 까맣게 염색하는 대신 흰머리를 멋스럽게 드러내는 남성이 많다. 미국 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의 핸섬한 그리섬 반장을 포함해 CNN 뉴스 앵커 앤더슨 쿠퍼, 배우 리처드 기어, 조지 클루니 등이 대표적인 그레이 신사들. 눈썹과 수염까지 새하얀 그들은 노신사라기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은근히 드러내는 섹시남의 이미지가 강하다.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흰머리는 무조건 나이 들어 보인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주름 잡힌 얼굴에 10대 소년처럼 새까만 흑발은 어딘가 어색하지 않나.

    일반적으로 흰머리는 30대 초반부터 생기는데, 머리카락을 시작으로 코털, 눈썹, 속눈썹의 순서로 번진다. 유전적인 요소와 함께 흰머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두피 쪽 혈관을 수축하고 혈액순환을 막는다. 자연히 혈액을 타고 움직이는 영양분의 공급이 느려지고 멜라닌도 적게 생긴다.

    물론 흰머리는 대표적인 노화 증상이기도 하다.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쇠퇴하면 색의 변화와 더불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약해지며 윤기를 잃어간다. 노화에 따른 흰머리에는 래디언스 효과를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의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라인과 함께 영양 공급과 보습에 탁월한 컨디셔너를 적극 활용할 것. 보통 흰머리가 나면 무엇보다 먼저 염색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완벽히 염색할 자신이 없다면 ‘새치용 염색’은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무조건 ‘흰머리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편견만으로 허둥지둥 새치를 감추려 하기보다 흰머리를 멋지게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써보라. 흰머리가 상징하는 연륜과 여유로움은 당신에게 색다른 매력을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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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럼에도 ‘흰머리는 NO!’를 외치는 남성이라면 새까만 흑색보다 밝은 갈색 계열을 추천한다. 머리 톤이 밝아지면 얼굴도 화사해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자연스러운 갈색 톤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더 감각적으로 보인다.

    1 두피의 수분 공급과 함께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주는 최초의 안티에이징 샴푸. 케라스타즈 파리의 뱅 에이지 리차지 샴푸(250ml).

    2 흰머리에 래디언스 효과를 주는 마스크로 프로방스산 올리브 오일과 워터를 함유해 모발을 강화한다. 록시땅의 올리브 페이스트 포 헤어(2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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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숍의 캐들 브러시

    ▼ 헤어 대책반 Q&A

    헤어스타일과 두피에 관한 수많은 오해 중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선별했다. 꼼꼼히 체크하고 생활에 적극 활용해보자.

    Q 브러싱을 자주 하면 머리가 더 빨리 빠진다.

    A 탈모 초기, 브러싱을 하기 두렵더라도 정상적인 브러싱은 필수다. 노폐물과 두피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는 브러싱은 탈모 초기 증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브러싱으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진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Q 머리가 젖은 채로 잠을 자면 두피가 상한다?

    A 두피에 염증을 유발하는 균은 스스로 생길 수 없기 때문에 단순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균이 생긴다고 볼 순 없다. 그러나 두피에 물기가 남아 있는 경우 공기 중에 있는 먼지가 두피에 달라붙어 두피가 쉽게 오염되는 건 사실이다.

    Q 흰머리를 염색했다. 염색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돕는 제품은 없나?

    A 대표적으로 아베다 컬러 컨서브 스트렝트닝 트리트먼트를 추천한다. 해바라기와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성분이 모발의 큐티클을 보호해 헤어 컬러를 오래 지속해주고 윤기를 더해준다.

    Q 샴푸와 컨디셔너를 따로 쓰기 번거롭다. 하나로 만들어진 제품은?

    A 하루에 한 번 이상 머리를 감아야 하는 중·지성 두피를 가졌다면 2 in 1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대표적으로 클라란스 맨의 2 in 1 클렌저가 있다. 샤워시 머리와 몸에 같이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그러나 건성 두피를 가진 사람은 되도록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는 컨디셔너 성분이 거의 반으로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Q 흰머리는 뽑으면 더 생긴다?

    A 근거 없는 속설이다. 정상 두피의 경우 모공 하나에 여러 가닥의 모발이 자라나는데 머리카락이 한 개가 나오는 경우가 50%, 두 개가 나오는 경우가 40% 정도다. 흰머리를 하나 뽑았을 때 두 개가 난다고 생각하는 건 모공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고, 자신 있게! 헤어스타일 연출법

    중년 남성 중 열에 아홉은 “그냥 어울리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헤어 디자이너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긴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는 “멋진 헤어스타일을 갖고 싶다면 자신의 얼굴형과 두상, 머릿결에 맞는 스타일을 숙지하고, 헤어 디자이너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젊어 보이고 트렌디한 느낌으로 어필하고 싶다면 앞머리를 기르는 대신 머리 윗부분과 옆 부분을 짧게 잘라 텍스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다.

    “슈트를 살리는 헤어 스타일링이란 얼굴 선을 드러내는 것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광고를 눈여겨보라. 슈트를 입은 우아한 모델들은 하나같이 이마를 드러내고 옆머리는 단정하게 붙여 턱 선을 강조한다. 클래식한 슈트에는 이런 남성미가 어울린다.”

    머리숱이 없는 남성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어떻게든 볼륨을 주려고 머릿결과 반대 방향으로 머리카락을 세워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소프트한 왁스를 이용해 머릿결대로 단정하게 붙이는 것이다. 여기에 넓은 이마는 뿔테 안경같이 선이 분명한 액세서리로 상대방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집중시키며 커버하는 것이 좋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권영은 실장은 흰머리 커트 법에 대해 조언했다.

    “새치가 있다면 더 젊어 보이는 스타일로 자르는 게 좋습니다. 흰머리에 스타일까지 무겁다면 나이 들어 보이는 건 한순간이죠. 가벼운 스타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직모의 경우 반(半) 곱슬머리보다 흰머리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흰머리가 검은 머리와 섞이지 않고 삐죽 튀어나온 듯 보인다면 자연스러운 파마로 컬링을 살려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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