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변 따라 난 벚꽃길.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을 얻는다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강물에 반사된 황혼 빛은 박색도 수국처럼 아리땁게 만든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길, 금방이라도 ‘서희 아씨’가 불쑥 나타날 것 같다. 강 따라 아름다운 남도 풍광은 그곳 민초들의 애환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총연장 40.5km의 ‘토지길’과 끝없이 트인 평사리 들판을 걷다보면 나도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 만석 재산가 최 참판이 된다.
1 19번 국도변에 활짝 핀 벚꽃과는 대조적으로 투박하게 흐르는 섬진강.(3코스)
2 한국 현대문학의 고전이 된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1코스)
3 온갖 봄꽃이 만개한 평사리공원.(3코스)
4 평일에도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국사암 가는 길.(2코스)
5 두 개의 시내(雙磎)가 흐른다는 뜻의 쌍계사 일주문.(2코스)
1 모래톱을 따라 걷는 섬진강길.(3코스)
2 ‘부부 소나무’가 유명한 평사리 들판.(1코스)
3 최참판댁 입구의 이정표 뒤로 평사리 들판이 펼쳐져 있다.(1코스)
4 쌍계사 가는 길의 화개동천.(2코스)
5 신라시대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茶) 종자를 처음 심었다는 차 시배지.(2코스)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
코스 안내
1코스 (18km 5시간 소요) 평사리공원-평사리 들판-최참판댁-조부잣집-취간림-악양루-평사리공원
2코스 (13km 4시간 소요) 화개장터-십리벚꽃길-차시배지-쌍계석문바위-쌍계사-불일폭포-국사암
3코스 (9.5km 2시간30분 소요) 평사리공원-녹차연구소-덕은나루터-화개나루터-화개장터
1 차문화센터에서 예법에 따라 차를 마시는 다도체험.(2코스) ☎ 055-880-2833
2 십리벚꽃길 ‘찻잎마술’의 특색있는 녹차 한정식.(2코스) ☎ 055-883-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