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사장은 그해 11월 1차 북 세미나를 시작, 천리행군을 하는 마음으로 한 발씩 내디디더니 지난 7월 소설가 조정래씨를 초청하면서 100회 세미나를 돌파했다. 이 사장은 “여행가 한비야씨가 ‘하루 30분씩 하면 뭐든지 이뤄진다’고 했듯, 꾸준히 했더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매주 200여 명의 청중을 모아놓고 한 권씩 독파해가는 북 세미나 사업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사장은 우선 책 내용을 요약하는 세미나는 탈피하고, 저자의 핵심 의중이 전달되도록 했다. 그리고 마치 DVD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책을 주제로 다양한 동영상과 강연, 예고편까지 만들어 보여줬다.
북세미나닷컴은 저자가 직접 강연할 경우 강연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5명이 근무하는 회사 운영비는 강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교보문고 온라인에 판매하는 것으로 충당한다. 곧 휴대전화 콘텐츠로 판매할 계획도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책 내용을 ‘멀티미디어 비즈니스 쇼’로 기획해 영화 개봉하듯 내놓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