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성향으로 알려진 원 회장은 지난해 6월, 음성적으로 주고받는 약값 커미션을 공식화하자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건의해 약품 도매업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2년 전 희귀 암에 걸렸다가 간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원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흐지부지된 단골약국제도를 도입키로 해 의사단체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골약국제도란 환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에서 환자에게 맞는 약력관리, 투약지도, 중복투약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 또한 그는 의사단체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약대 6년제를 직선 2기 임기 동안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약국에 대해 집중 감시를 벌여 무자격 판매자를 추방하고 투명한 약국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한편, 상반기 중으로 각 약대의 의견을 수렴해 약대 6년제를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