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경제성장이 정체된 이유는 경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정치권이 경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거침없이 투자할 수 있어야 경제에 활력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왜곡돼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봤다.”
20년 동안 밤낮없이 몸바쳐 일한 대우그룹이 한국경제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박 전 대표를 택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시대를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바람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홍보 전문가답게 “국민에게 대권주자들의 참모습을 가감 없이 알리는 것이 내 역할이다. 국민이 시대에 적합한 리더를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옷매무새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