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소장이 회원이 된 것은 유라시아 철도사업 제안 등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7년 현재 한국, 북한, 러시아 당국은 한국~북한~러시아~유럽 간 철도연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의선, 동해선 연결 계획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남북철도 연결 사업에 따른 것이다.
당시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그해 2월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북-러 철도연결 합의가 체결됐기에 가능했다. 권 소장은 러시아 정부 당국에 한반도~러시아 철도연결 구상을 처음으로 제안해 러시아가 북-러 철도연결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소장은 “수백쪽에 달하는 제안서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정부를 설득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한반도와의 철도 연결이 자국과 남북한에 큰 이익이 되는 사업임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라시아 철도, 시베리아 에너지(전기, 석유, 가스) 등 러시아의 자원은 남북 긴장완화와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우호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