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弘益) 정신이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재탄생했다. 10월3일 ‘홍익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홍익이스트가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것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강효경(姜孝庚·24)씨는 홍익이스트를 ‘홍익의 정신인 상생(相生)을 바탕으로 나와 남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화운동을 전개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홍익이스트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는 등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에 힘써온 세계국학원청년단의 ‘사이버 의병’들을 구심점으로 결성됐다.
이들이 21세기에 새삼 홍익의 가치를 들고 나선 이유는 뭘까.
“과거 우리에게는 남을 먼저 배려함으로써 나와 사회가 행복해지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두레를 예로 들 수 있겠죠. 홍익이스트는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친절 실천, 인터넷 문화 정화, 칭찬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겁니다.”
홍익이스트는 인터넷 사이트(www.hongikist.com)를 마련해 자연보호, 게임문화 동호회 등 다양한 소모임을 개설하는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강씨는 “소모임 활동은 물론 리더 초대 강연회, 홍익 리더십 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홍익이스트의 문은 개인, 단체 모두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