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문화를 살리기 위해 ‘한복 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윤자한복 대표 전윤자(56)씨. 그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주인공들이 입은 한복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청와대 시절 한복을 담당한 한복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일본은 성인식 때면 누구나 기모노를 해 입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성인식 때 한복을 입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이렇게 사람들에게서 외면받다가 우리 옷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한복이 입기 불편하고 비싸다는데, 요즘엔 입기 편한 한복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