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기자]
4·15 총선에서 득표율 54.6%(6만5947표)를 기록한 윤 당선인이 41.7%(5만315표)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신상진(64) 후보를 12.9%포인트(1만5632표) 크게 앞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윤 당선인은 “주민들께서 청와대와 국정에 참여해 일한 경험과 비전, 공약을 보고 선택해 주신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로 인한 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당초 윤 당선인은 고전이 예상됐다. 신 후보가 야권이 통합되기 전 자유한국당에서 ‘1호 공천’을 받은 4선 중진 의원인 까닭에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판교 테크노밸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 지역 젊은이들이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지지층의 한 표를 호소했고, 결국 지역 유권자들은 기자 출신이면서 IT산업 전문가인 당찬 정치 신인의 손을 들어줬다.
윤 당선인은 1990년부터 18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정치부 차장, 노조위원장을 맡았고 ‘노태우 비자금 사건’ 특종 기사로 1995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2008년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대외정책, 홍보 업무 등을 총괄했다.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 SNS 홍보전담팀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소통력·인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