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호

지금 이대로면 ‘여당 압승, 야당 참패’, 선거는 끝났다?

[Special Report | 이대론 ‘16대 0’…선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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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6-03-24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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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정치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지닌 선거다. 첫째는 대선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 초반 국정 운영을 평가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2028년 23대 총선 2년 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차기 총선의 전초전 성격도 갖는다. 여기에 12·3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평가의 의미도 있다. 조금 먼 얘기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부산시장 등으로 당선한 주요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2030년 차기 대선에 도전할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주자 등용문의 성격도 있다.

    6·3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현재까지 나온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지지율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 압승, 야당 참패’ 가능성이 엿보인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은 여야 각축장이 됐고, 수도권과 충청권·호남권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과 강원·제주까지 여당 후보 또는 여당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다(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K 빼고 여당 싹쓸이 가능성

    만약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6월 3일 투표일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면 민주당 14곳,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 승리로 끝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재판이 될 공산이 크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16개 시도로 축소돼 치러지게 된다. 3월 초까지 실시된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우세가 뚜렷했다.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 정원오 예비후보와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간 가상 맞대결 조사에서는 정원오 55.8% 대 오세훈 32.4%로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미루면서까지 당의 노선 변경을 강하게 추동하며 존재감이 커졌다는 점에서 향후 서울 시민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전남, 전북 등 호남권은 물론 대전·충남·충북과 세종 등 충청권과 제주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뚜렷했다. 여기에 부산과 울산에서도 민주당 후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