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수면장애 극복 장치
나쁜 꿈 꿀 때 진동 보내 각성 유도
[Gettyimage]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B.A.S.E’가 떠오르고 있다. △편익(Benefits) △접근성(Accessibility) △안전성(Safety) △진화(Evolution) 네 가지다. 편익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얻는 만족감, 접근성은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전성은 철저히 검증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하며, 진화는 기존 산업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성장 동력을 말한다. 요컨대 IT 혁신을 바탕으로 환자 편익과 진료 접근성을 강화해 더 원활하고 편리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Benefits : 아이 상태 알려주는 스마트 체온계
미국 킨사 스마트 체온계는 체온을 기록하고 변화를 감지해 관련 처방을 내놓는다. [KINSA]
Accessibility : 집에서 인지 건강 파악하는 Lucy
룩시드랩스 ‘루시’는 인지 능력을 평가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한다. [룩시드랩스]
루시가 제공하는 생체 신호 기반 인지 상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인지능력 영역별 분포와 변화 추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신경과학 전문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계돼 있다.
루시는 태블릿과 무선 VR헤드셋 등으로 구성돼 시공간 제약 없이 검사 환경을 제공한다. 인지 평가와 훈련이 필요한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룩시드랩스는 루시로 CES 2018 VR·증강현실(AR)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afety : 더 정교해지는 로봇 수술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수술용 로봇 팔 ‘다빈치 SP’. [울산대학교 병원]
수술용 로봇 개발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다빈치 SP’는 2.5㎝ 절개만으로도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카메라에 손목 기능이 추가돼 로봇 팔끼리 충돌할 일이 적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구멍으로 한 개의 팔이 들어가 손가락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좁은 공간에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창을 여러 개 내 진행하는 수술과 비교해 흉터가 적다.
Evolution : 악몽 탈출 프로그램 ‘나이트웨어’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수면 관리 프로그램 ‘나이트웨어’. [나이트웨어]
나이트웨어는 의사 처방을 받은 환자만 사용할 수 있다. 악몽 증후군(꿈으로 인한 수면장애 탓에 일상에서 문제를 겪는 질환)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 중 하나인 악몽을 동반하는 난치성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참전 군인이 많은 미국에는 PTSD 환자가 800만 명가량 있다.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중에도 PTSD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나이트웨어는 악몽과 관련한 수면장애의 일시적 경감을 위해 제공되는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다. FDA는 나이트웨어를 새로운 카테고리인 프로그램 의료기기(Software as a Medical Device)’로 인가했다. FDA와 나이트웨어는 이 플랫폼이 PTSD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핏파트너스
*이 칼럼에 등장하는 사례는 중앙일보/AMNY(킨사), 매일경제/전자신문(루시), 동아일보/의학신문(다빈치SP), 조선일보/시선뉴스(나이트웨어)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