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유명인에게 마약은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성공한 연예인이 왜 마약을 할까

  •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입력2023-03-23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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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잭슨도 극복 못 한 공허함

    • 성공 우울증(success depression)

    • 잘못된 역할모델로 청소년에 악영향 커

    영화 ‘베테랑’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베테랑’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얼마 전 충격적 사건이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인기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그것이다. 처음에는 프로포폴 오남용이 골자였는데, 정밀 검사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된 데 이어 케타민과 코카인까지 양성반응을 보여 파장이 커졌다. 프로포폴은 위내시경 검사 등을 할 때 수면 마취를 위해 일반인도 투약받는다. 케타민은 진통 효과를 위해 병원에서 사용되는 약물이다. 그러나 대마가 병원에서 처방되지는 않는다. 대마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마약이다. 미국 일부 주에서 복용을 합법화했다고 해서 가벼운 마약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기에 대마 복용 사실이 발각될 경우 마약사범으로 처벌받는 것이 불가피하다.

    가장 놀라운 점은 코카인 양성반응이다. 코카인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필로폰은 불법적으로 유통되다가 적발돼 간혹 뉴스에 오르내렸으나 코카인은 서양 영화에서나 보는 약물이다. 만일 그것을 복용했다면 외국을 통해 구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마약중독 정도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4종 세트 마약’이라는 기사 제목이 시사하듯 한 가지 물질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마약으로 사용 범위가 확장됐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염려되는 점은 한국에서 코카인을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마약 청정국가에서 마약 천국으로 변화하는 심각한 시점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마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 사회 곳곳에 침투돼 있을 수도 있다.

    강력한 쾌락과 위험한 내성

    사람들은 한편으로 의아해한다. 인기와 부와 명성을 얻은 최고의 스타가 마약으로 인해 자신이 추락할 수도 있음을 분명하게 알 것인데 왜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까 안타깝고 궁금하기도 하다. 필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인기 연예인이 마약을 하는 심리적 기제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첫째, 쾌락의 추구다. 사실 이는 비단 인기 연예인뿐만 아니라 마약에 빠지는 모든 사람의 공통적 이유다. 마약을 복용하면 강한 쾌감을 느낀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급증해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수준이 아니라 황홀해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다.

    그러면 마약이 없으면 우리는 쾌락을 얻지 못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쾌락을 얻는다. 다만 단어 자체가 다소 퇴폐적인 뉘앙스를 갖고 있기에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서 쾌락을 얻는다고 하진 않는다. 대신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무척 즐겁고 행복하다”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이런 감정도 쾌락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느끼는, 건전하고도 평범한 쾌락 말이다.



    배고픔을 면하는 수준의 음식 섭취보다 더욱 특별한 맛의 음식을 섭취해 먹는 즐거움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특별한 날 고급 음식을 먹고, 큰 부자는 항상 고급 요리를 즐겨 먹는 것이다. 미각을 통해 쾌락을 얻는 것인데, 먹는 순간 ‘정말 맛있다’ 내지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생각하면서 기뻐하는 것은 온전히 뇌의 작용이다. 이때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식욕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 욕구인 것처럼 성적 흥분이나 행동 또한 그러하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성적 관계를 맺는다. 이때는 육체적 만족 외에 정신적 만족 또한 함께 느끼면서 ‘나는 행복하다. 나의 배우자(또는 연인)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처음 보는 사람이나 별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때도 쾌락을 얻는다. 성기의 말초적 자극이 뇌로 전달돼 흥분하고 즐거워한다. 물론 성추행이나 강간처럼 한 사람을 억압하며 성관계가 이뤄질 때 상대방은 고통스러워할 뿐이다. 그렇다면 마치 동물처럼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음식과 성교만이 쾌락을 안겨다 줄까.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인간은 여러 가지 다양한 심신 활동을 통해 쾌락을 얻는다. 누군가에게 칭찬이나 인정받는 말을 들었을 때를 떠올려보자. 기쁘지 않았던가. 반대로 누군가를 배려하고 도와줬을 때도 쾌락을 얻는다. 이타심이 자긍심으로 이어지게 때문이다. 좋은 책을 읽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볼 때 또는 아름답고 경쾌한 음악을 듣거나 멋진 그림과 풍경을 접할 때 우리는 기뻐한다. 즉 쾌락을 얻는다.

    다만 쾌락에 따라 정도 차가 있게 마련인데 마약이 주는 쾌락은 가장 강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한번 맛본 마약의 쾌락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된다. 똑같은 설렁탕이라도 맛있게 만드는 식당을 찾으면서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저는 이 집 설렁탕 말고 다른 곳에서는 못 먹어요”라고 말이다. 그러나 설렁탕과 마약의 차이는 내성(tolerance)과 의존(dependence)의 유무다. 내성이 있으면 똑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갈수록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 마약이 그렇다. 일단 복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더 많은 양을 찾게 된다. 처음에 느꼈던 강도의 쾌락을 얻기 위해 2~3배의 용량이 필요하다. 아무리 설렁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한 그릇 반, 두 그릇, 세 그릇으로 늘려가지 않는다.

    참기 힘든 의존성과 자기합리화

    의존이란 말 그대로 그것이 없으면 견디지 못함이다. 설렁탕을 매일 먹는 사람이 있겠는가. 며칠 안 먹어도 견딘다. 그리고 먹고 싶어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마약은 다르다. 혈액 내 마약 농도가 떨어지면 뇌가 아우성친다. 빨리 나에게 마약을 넣어달라는 무언의 외침이다. 그리고 그것은 고통을 동반한다.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며, 공격성이 증가하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땀이 나고, 오한이 들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소화불량과 근육통이 생기며, 잠도 오지 않는 등의 신체 생리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른바 금단현상이다. 이럴 때 다시 마약이 들어가면 고통이 사라진다. 쾌락을 얻지만 동시에 고통을 함께 얻는 것이 마약이다. 그래서 마약이 무섭다. 지금까지 인기 연예인이나 사회 유명 인사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마약 복용의 이유와 과정을 설명해 봤다.

    그렇다면 인기 연예인이나 재벌 2세는 도대체 왜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일까. 여러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겠으나 필자는 특권의식의 발로라고 말하고 싶다. 특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특별한 권리, 즉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권리다. 그런데 마약은 결코 권리가 아니다. 그것은 범죄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은 감히 접할 생각을 못 한다. 다만 누군가의 유혹이나 속임수에 의해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몰래 식음료에 타서 먹이는 것이다. 스스로 호기심에 의해 마약을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제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부유함도 이뤘으니 남이 함부로 얻지 못하는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껴도 된다고 여긴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자기합리화는 물론이고 잘못된 자기애가 작동한다. 내가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엄청나게 노력했으므로 나 자신에게 큰 보상을 주겠다는 심리다. 돈과 인기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상이요, 마약을 통한 즐거움은 내가 나에게 주는 상이다. 그리고 그것은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위안이다. 마약을 통해 특별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나의 연기나 음악적 영감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궁극적으로 대중을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마약을 통해 몸이 망가지더라도 나는 만인의 연인이요 스타이므로 비범한 감정 연기를 위해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 수 있다. 비록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이 나겠지만, 조심하면 얼마든지 이렇게 지낼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마약 복용을 지속하면서 여태까지 걸리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적 예측과 함께 다른 사람은 걸려도 나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월감도 나타난다. 음주 운전을 여러 번 해서 걸리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술에 취해도 운전 실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다니는 길을 잘 알고 있으며, 술이 세기에 음주 측정에 응해도 넘어갈 것이라고 여긴다. 한마디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반복적 음주 운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게 되고, 이후 잠시 자중하다가 다시 우월감에 빠지면서 음주 운전을 되풀이하다 큰 낭패를 볼 것이다. 누군가의 이러한 뉴스가 언론에 보도돼도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기에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지금 유명인 누군가가 마약 복용의 발각으로 인한 두려움보다 나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빠져 있다면 제발 정신 차려주기를 바란다.

    프로포폴은 마약류 가운데 하나다. [Gettyimage]

    프로포폴은 마약류 가운데 하나다. [Gettyimage]

    공허함 해소는 일시 효과일 뿐

    휘트니 휴스턴이나 마이클 잭슨 같은 세계적 톱스타도 마약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성공과 인기와 명예를 여러 번 그리고 오랫동안 누려왔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한 기쁨과 행복 외에 공허함의 감정이 밀려왔을 가능성이 크다. 공허함, 이것이 인기 연예인이 경험하기 쉬운 또 하나의 부정적 감정이고, 자신의 인생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마약을 찾는 세 번째 이유가 될 수 있다.

    얼른 들어서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대체 무엇이 부족해 그들은 공허함에 시달리는 것일까. 대중의 인기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다. 무형적인 현상이지만 실체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가족이나 친구와는 다르다. 내 옆에 늘 있는 것 같지만 내 존재감을 채워주거나 외로움을 덜어주는 데 한계가 있다. 무대와 시상식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으나 집에 와서는 나 혼자다. 이때 가족의 존재와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찬사를 보내는 가족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위하며 염려해 주는 가족이 필요하다. 친구들도 아마 가족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있다가 잠시 떨어졌다고 공허함과 불안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대중과 호흡하다가 떨어지게 되면 감사의 마음도 크겠으나, 공허함과 불안이 밀려올 수 있다. 또한 ‘성공 우울증(success depression)’에 빠질 수 있다. 상당한 노력 끝에,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해 원하는 결과에 이르렀으나 이룰 목표가 더는 없기에 허무해지고, 갑자기 의욕을 잃을 수 있다. 또한 스타로서 더 오를 자리가 없을 정도의 성공을 이룬 터라면 “이제 인기가 떨어지게 되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해진다. ‘나는 현재의 인기와 역량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앞으로 찾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내 부족함이 드러나면 큰일인데…’ 같은 불안한 마음이 거듭 생겨난다. 이러한 공허함과 불안을 잠재울 목적으로 물질에 의존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알코올과 마약이다. 알코올은 의존성이 매우 강하지만 자신의 신체에 맞아야 한다. 마약은 알코올보다 의존성이 훨씬 더 강하고, 감정에 미치는 효과 역시 탁월하게 높다. 알코올 의존도 병이고 마약 의존도 병이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는데 하나는 합법적 물질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적 물질이다. 바로 이러한 차이가 처음에는 마약 복용을 주저하게 만들겠지만, 일단 빠지면 자신의 통제 능력을 벗어나게 되므로 커다란 주의가 요망된다. 그리고 공허함을 달래고 불안을 없애주는 것은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 알코올이나 마약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우리 뇌에서 고갈을 인지하게 돼 목표는 오로지 하나가 된다. 갈망(craving) 현상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고갈된 물질을 얻으려는 것에 몰입한다. 마약의 노예가 돼가는 과정이다. 심지어 주변의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만류해도 그는 애걸복걸하거나 화내거나 심지어 폭력적으로 변모해 기어이 특정 물질을 얻고야 만다. 완전한 중독이다.

    한 번에 완전히 끊어야

    가족 붕괴와 인간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면 거의 돌이키기 힘든 수준이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번에 마약을 완전하게 끊어야 한다. 서서히 줄여나가는 과정은 사실 무척 어렵다. 초인적 의지로 고통을 이겨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이다.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서 마약을 끊고 재활에 성공해 건강한 삶을 살게 되면 또 하나의 성공적 스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 복용은 수많은 사람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일단 사람들의 충격과 배신감이다. 그것은 정신건강에 해롭다. 더 우려되는 점은 누군가의 호기심을 자극해 마약 복용 충동을 자극하는 것이다. 인간은 양면적이어서 그것을 하면 안 된다는 금기와 절제의 마음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정말 그것이 어떻게 작용할지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과 행동화의 마음도 있다. 평소에는 전자의 마음이 훨씬 더 커 후자의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 대다수는 더욱 경각심을 갖지만, 어떤 사람은 눌러왔던 욕구를 실천하게 된다. 부정적 행동의 모방과 학습이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면 다음 단계로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그렇게 마약은 퍼진다.

    나쁜 일을 함께 하면 그들끼리의 죄의식이 덜어지게 마련이다. 잘못된 공동체 의식이다. 특히 더 우려되는 것은 청소년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청소년은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우상화하곤 한다. 그들의 우상이 마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나도 해보고자 한다. 우상과 동일시(identification)하는 것이다. 마약을 복용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무슨 피해를 주느냐고 반문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것은 자유의지에 속하는데 국가나 사회가 왜 법으로 금지하는지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면서 충동적 행동화 경향이 높은 청소년이 마약에 빠지게 된다면 참으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연예인이 우리 사회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특히 자라나는 세대인 아동 청소년에게 모범이 되거나 혹은 잘못된 역할모델이 될 수 있기에 때로는 사회적 공인(公人)으로 여겨질 수 있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성공하기까지 개인의 노력이 컸겠으나,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부와 명성을 누린다면 마땅히 그것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정치 성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최소한 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불법적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를 간과하면 단순히 법적 제재를 받는 것을 넘어서서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온통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현재 마약 사용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포폴 남용을 기존 마약류 관리 시스템으로 알아낼 수 있었기에 기본 관리는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병원에서 처방되는 마약류가 아닌 이른바 진짜 센 마약, 즉 필로폰이나 코카인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아편전쟁이 근대 중국 몰락의 계기가 됐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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