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호

이준석, 尹과 화해도 安과 연대도 없다… “마이웨이”

[집권 보수 다섯 기둥 大해부] 反尹 깃발 이준석, 몰락이냐 부활이냐

  •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skzero@edaily.co.kr

    입력2023-03-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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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대현’ 통해 尹心 재확인 전대

    • 하버드대 출신 韓 정치 이단아

    • 현직 대통령과 관계 설정 실패

    • 총선 겨냥 탈당·창당·연대說

    • 尹대통령과 극적 화해, 가능성↓

    3월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3월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전대)가 싱겁게 막을 내렸다. 이변은 없었다. 당원들의 최종 선택은 친윤계(親尹系) 지도부였다. 당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모두 싹쓸이했다. 김기현 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율로 낙승했다. 최고위원 역시 친윤계 독차지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승리 1년 만에 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국민의힘 전대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대리전이기도 했다. ‘다크호스’를 자처하던 ‘천아용인(천아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의 반란은 미풍에 그쳤다. ‘김기현 vs 안철수’ 양강 구도를 뒤흔든 천하람 후보는 15%에 조금 못 미치는 득표를 했다. 허은아 의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도 친윤 조직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천아용인의 몰락은 뒤집어보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패배다. 승자는 윤 대통령이다. 전대 결과는 정치 무대에서 퇴장하라고 경고한 레드카드일까 아니면 정치적 부활을 예고하는 유의미한 시그널일까. 몰락과 부활 사이의 기로에 선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전대 결과의 이면

    “이준석의 내부 총질 탓에 낙승이 가능했던 대선을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vs “이준석의 세대포위론이 아니었다면 20대 대선 박빙 승리는 불가능했다.”
    국민의힘 전대는 이 전 대표를 평가하는 무대였다. 지난해 제20대 대선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이 전 대표의 언행에 대한 당원들의 심판이었다. 요약하면 국민의힘 전대는 윤 대통령과 너무나도 손발이 맞지 않았던 이 전 대표를 익절 혹은 손절하고 용산 대통령실과 찰떡호흡을 과시할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대는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당원투표 100%로 룰(rule)이 개편되면서 민심 1위이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했다.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던 나경원 전 의원 역시 대통령실과 여권 수뇌부의 집단 린치 끝에 출마를 접었다. 이후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 의원)’ 프레임이 작동했지만 당원 표심은 요동했다. 안철수 의원의 급등세와 천하람 후보의 파격 등장은 판세를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빠뜨렸다. 천아용인의 상승세에 고무된 이 전 대표는 화끈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대 컷오프에서 이준석 사단은 만만찮은 득표력을 과시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대 본선에서 당원들의 선택은 ‘반(反)이준석’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대 결과의 이면을 들여다볼 필요성도 짚었다. 당원투표 100%는 대선·총선 때의 인구비례와 달리 영남과 60대 이상이 구조적으로 과잉 비례된다는 점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천아용인은 윤심이 진두지휘하고 당원투표 100%라는 최악의 요건에서도 상당히 선전했다”며 “천하람 후보는 반윤 깃발로 15%를 득표했는데 이는 이준석 전 대표 중심의 비주류가 당내에서 제3세력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전대 룰 변경과 관련해 “당원투표 100%가 아니었다면 무조건 결선투표까지는 갔을 것”이면서 “결선투표까지 갔다면 김기현 대표의 압도적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과형 정치인의 깜짝 등장

    이 전 대표는 한국 정치의 이단아다. 문과 출신이 압도적 다수인 정치권에서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과형 정치인이다. 자신이 직접 코딩한 자동 프로그램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것도 널리 알려진 일화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둔 이명박 정부 말기 정권교체의 위기감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당시 깜짝 스타였다. 1985년생으로 26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 집권 여당 지도부가 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19대 총선에서 맞붙기도 했던 손수조 전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대표적인 ‘박근혜 키즈’로 불리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구원투수로 발탁한 것 이상의 충격파였다.

    원내 진입은 쉽지 않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설이 나돌았지만 비대위원 불출마 여파로 무산됐다. 이후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계속 노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원외 정치인이라는 고난의 행군이 이어졌지만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피아(彼我)를 가리지 않은 싸움닭 기질에다 능숙한 토론 능력을 무기로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젊은 논객이 됐다.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총선 시즌 때마다 일회성으로 소비되다가 용도폐기된 것과 다른 차원이었다. 이 전 대표는 거칠고 거친 여의도 정치 바닥에서 10여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본인의 생존능력을 증명해 냈다.

    3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천하람 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대표 후보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3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천하람 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대표 후보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오랜 기다림 끝에 영광의 시간도 다가왔다. 정치 인생 화양연화이던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였다. 30대 중반의 0선 당대표의 탄생은 한국 정치사의 혁명이었다. 온 국민이 깜짝 놀란 파격이었다. 당시 국민의힘 전대는 보수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국정농단·탄핵사태의 여파로 문재인 정부 내내 궤멸론에 허우적거리던 보수 진영은 정권교체의 싹을 틔웠다. 지방선거와 총선 압승에 자만한 민주당보다 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돌출적 언행으로 뒷말을 낳았다. 역대 대선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정면충돌이었다. 뿌리 깊은 갈등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폭발했다. 전대 패배 이후 이 전 대표는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놓이게 됐다. 정치 행보는 물론 향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최진 소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향후 친윤계와 적절하게 타협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이준석이라는 브랜드와 세력으로 총선 전략을 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진 앞으로’냐 봉합이냐

    제왕적이라는 단어가 회자될 만큼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하다. 차기를 꿈꾸는 여야 유력 정치인이 현재 권력과의 관계 설정을 매번 고민하는 이유다. 때로는 취임 초 위기와 고비를 겪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선다. 식물 대통령으로 불리며 레임덕에 시달릴지라도 대선 과정에서 미래 권력의 향방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위기를 극복한 대표 사례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1년여 만에 국회 탄핵 사태를 겪었지만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과반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이 전 대통령도 임기 초 광우병 시위 파동으로 퇴진 압박에 시달렸지만 친(親)서민 중도실용주의 표방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레임덕 상황의 대통령도 무시하기 어렵다. 1997년 대선이 대표 사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쪽 이미지와 3김(金) 청산 카드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불화로 고배를 마셨다.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사례도 복기할 만하다. 노무현 정부와의 지나친 차별화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반발 속에서 정동영 후보는 530만여 표의 대선 참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공과를 계승하는 방식으로 전임 대통령과 관계 설정에 성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현직 대통령에 맞섰다가 수난을 겪은 정치인도 적지 않다. 한때 친박 좌장으로 불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개혁보수의 아이콘인 유승민 전 의원이 상징적이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19대 총선 당시 ‘옥새 들고 나르샤’로 불린 공천 파동으로, 유 전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탓에 몰락했다. 이후 대통령 탄핵 과정을 주도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싫어하는 ‘배신자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향후 선택은 어떤 것일까. 후퇴 없이 ‘직진 앞으로’를 외치는 싸움닭 스타일인 이 전 대표는 대통령과 정면 승부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대 결과를 대입하면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걸어간 길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정치생명 연장과 재기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손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례가 없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두 차례 충돌했다가 극적 화해를 한 바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룹과의 정면충돌 이후 당무 거부 사태는 울산 회동으로, ‘이준석 퇴진’을 외친 대선 직전 의총에서는 독대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다.

    다만 대선 이후 양측의 격앙된 분위기를 종합하면 본질적 해결은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측의 파열음은 더 커져만 갔다. 최진 소장은 “대통령 처지에서 이 전 대표는 엄청나게 부담스럽다”며 “직언이라기보다 독언이다. 횟수도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안철수·유승민과 연대해 신당 창당?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3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3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만발한다. 천아용인이 모두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만큼 당원들의 심판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전대 이후 친윤계의 난타가 대표적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준석 사단의 몰락과 관련, “이준석 정치의 완전한 청산 계기를 마련하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정치하지 말아달라는 당원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을 기대하고 30대·0선을 당대표로 뽑아줬는데 그게 절대적인 지지라고 착각하다가 제대로 심판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공천 불가론’이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는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시도 의혹에 따른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2024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정무적 판단으로 징계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한 이 전 대표의 공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공천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에는 대표적인 반(反)이준석계 정치인으로 재선인 이철규 의원이 낙점됐다.

    이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해 국민의힘 탈당 후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도는 것은 그래서. 여의도 호사가들의 억측에 전문가 분석도 엇갈린다. 홍형식 소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절대로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 밖에 나가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양당 체제 이외는 어렵다는 무수한 학습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탈당·창당 등 온갖 관측에도 국민의힘 창당 주역이라고 스스로 믿는 이 전 대표는 내부에서 오히려 정중동의 자세로 때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다만 (성 상납 의혹이라는)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되느냐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진 소장은 “총선 때마다 제3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지만 늘 존재했다”며 “향후 친윤계의 당직 인선 및 당 운영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벼랑 끝에 몰리면 의기투합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매우 낮아도 새로운 활로 모색 차원에서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 차원에서 ‘이준석 역할론’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이는 안철수 의원으로 충분하다는 반론도 있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안 의원이 총선 국면에서 몸을 낮춰 친윤계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수도권 총선을 지휘한다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공간은 없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독자적 기반을 갖춘 대중정치인의 반열에 올라섰다”며 “장기판의 졸(卒)로만 볼 수 없다. 이미 마(馬)·포(包)의 위치까지 올라섰다. 총선 출마가 어렵다면 긴 호흡 속에서 마이웨이 정치 행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는 ‘생물’이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여의도의 오랜 격언이 있다. ‘87년 체제’ 이후 격동의 연속이던 한국 정치사가 이를 증명했다. ‘여소야대’라는 1노 3김(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 체제를 무너뜨린 1990년 3당 합당,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가져온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의 성사,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2002년 대선후보 여론조사 단일화가 대표 사례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무능한 후보를 뽑으면 1년 후 손가락을 자를 것”이라며 대선 완주를 장담했다가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도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관계는 최악이다. 도저히 같은 당이라고는 보기도 어렵다. 다만 상호 필요에 의해 정치사에서 수없이 반복된 ‘정치는 생물’이라는 격언이 현실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이 전 대표도 윤 대통령의 막강한 영향력을 재확인한 만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인의 힘은 지역·이념·세대라는 3대 기반을 어느 정도 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에서 벗어나 오뚝이처럼 일어선 최대 요인은 영호남이라는 확고한 지역 기반이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념 성향상 진보·보수의 아이콘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지역과 이념은 아니지만 2030세대라는 확실한 세대 기반을 갖춘 대표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마저 “2030 쪽에서 일부 남성들에 대해 영향력이 있는 건 확실하다”고 평가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물론 MZ세대 남성의 강력 지지가 역설적으로 20·30대 여성의 배제로도 이어지지만, 어쨌든 세대 기반을 갖췄다는 건 플러스 요인이다. 이 전 대표는 세대 기반 이외에도 수도권이라는 지역 기반과 개혁보수 성향을 갖춰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극적 화해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신율 교수는 “극적 화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다”며 “대통령 스타일상 아무리 어려워도 손을 내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식 소장 역시 “윤 대통령은 친윤 주도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면서도 “만일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전 대표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여의도 머니볼⑧] ‘당수’ 김기현에게 尹心은 독인가 득인가



    신동아 4월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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