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서
시원한
트럭이 가고
나무 위의 침팬지가
떨어져 내리고
잔디를 깎던 사람의 휘둥그런 안경에
나무를 가진 내가
풀로 날리고
상상이 이토록 푸르고
개도 가고
상상이 짖고 물고 달려가
나를 넘어뜨리고
나는 내 몸의 뼈를 다 버려보기도 하면서
어떤 마음에 대해선 영원히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무라면
그래도 된다고
![[Gettyimage]](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2a/55/78/642a55781ea9d27382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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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중앙신인문학상 등단.
● 2019년 시집 ‘내가 정말이라면’ 발표
[시마당] 나의 믿음
유이우
입력2023-04-1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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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바로알기] 비트코인 투자 성공 공식 ‘장기 보유’
최동녘 블록미디어 전략본부장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간다 공중의 등을 토닥여 재우듯이숨을 쉬라고 잠에 들라고기다린다의미가 지워지고 입이 지워지기를오롯이 손이 남기를 기다린다쌀이 밥이 되고, 밥이 죽이 될 때까지 천천히 냄비 속을 젓는다아이는 대답할 수 없는 것…
여세실
가면은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주술적, 종교적, 예술적 표현물이다. 원시시대부터 현대사회까지 인간은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쓴 채 울고 웃었다. 축제에서 기쁨을 표현할 때는 물론 적에 맞서거나 악령을 쫓기 위해서도 가면을 썼고, 신을 숭배하기 위해 신의 형상을 본떠 가면을 만들기도 했다. 가면은 인류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간 삶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가면을 소개한다.
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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