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대 옆에서 잔소리 하는 아내가 예뻐 보여야 배드민턴 복식을 칠 자격이 있다. 중년 사내들은 외로워서 검을 든다. 나이 먹어가는 여자들은 ‘지는 꽃’이 서러워 라켓을 든다. 그리하여 세월을 이긴다.

벌새가 대롱 꽃의 中心(중심)에기다란 부리를 꽂고무아지경 꿀을 빠는 동안꼴깍,세계는 그만 침 넘어간다
햐아,꽃과 새가서로의 몸과 마음을황홀하게 드나드는저 눈부신 교감!(후략)[김선태(1961~) ‘벌새’]
그렇다. 배드민턴 쳐 본 사람은 안다. 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에 꼴깍…, 그만 침이 넘어간다. 밥 먹는 것도 잊는다. 무아경. 셔틀콕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