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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쟁이 고달픈가? ‘마흔의 역전’ 준비하라!

VVIP 자산관리 전문가 신동일의 ‘인생 2막’ 어드바이스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봉급쟁이 고달픈가? ‘마흔의 역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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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노트’와 사업계획서

▼ 성공한 부자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이들 아닐까.

“성공한 사람은 나와 다르다, 나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와 다를 게 없다. 그들의 성공 습관만 익히면 누구나 그들처럼 될 수 있다. 한우 목장주 정기태 씨는 초등학교만 나왔다. 도박과 방황으로 20대를 보냈다. 정육식당을 차릴 때까지 칼 한번 잡아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한 우물을 파는 우직함으로 성공해 한우 목장까지 차렸다. 누구에게나 희망은 있다.”

그는 “아무리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도 자신을 꼼꼼하게 살피다보면 한두 가지 장점은 발견하게 된다. 그 장점에 집중해서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마흔에 필요한 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깨는 용기와 자신만의 아이템을 행동으로 옮길 실행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인생 2막을 꿈꾼다면 지금 당장 꿈 노트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라고 권했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자기가 행복한 것이다. 자기가 행복해지기 위한 꿈을 전부 노트에 적어보라.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 할 일, 1년 계획, 5년 계획, 10년 계획을 적어라. 전부는 안 되겠지만 한 가지라도 당장 실천하면 자신감이 붙고 두 번째 것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신통하게 절반은 저절로 이뤄진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라. 사업계획서는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좋다. 예를 들어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겠다면 어느 지역에 얼마짜리 건물을 얼마의 대출을 끼고 구입하며 월세는 얼마를 받을지 등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이를 수정, 보완해가면서 현실화하는 것이다.”



▼ 창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직장인이 종잣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자기 돈으로 시작해야 한다. 대출을 받아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대출은 잠자는 동안에도 이자가 붙는다. 종잣돈을 모으려면 독하게 해야 한다. 먼저 모으는 기간과 금액을 결정한 후 월급이 들어오면 그 돈을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로 생활해야 한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아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슈퍼리치들은 없으면 안 쓰는 것이 습관이 돼 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우습게 여기는 푼돈도 아낀다. 티끌 모아 태산 된다. 능력 있는 사람은 강연료, 원고료 등으로 부가수입을 저축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은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지레 포기한다. 그렇지 않다. 창업을 결심했으면 새벽이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한다. 하려고만 하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많다. 돈을 모을 때는 한번 가입하면 깨기 어려운 저축보험이나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라.”

준비, 관심, 전문성

▼ 무슨 창업을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많을 텐데.

“보통 사람은 그저 직장 생활만 열심히 한다. 직장 생활을 하는 목적은 생각해보지 않는다. 현직에서 일할 때 늘 직장 생활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은행 본부장까지 지낸 분이 ‘가장 후회되는 게, 현직에 있을 때 열심히 일했지만 거기에 플러스 알파, 즉 퇴직한 다음 인생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하더라. 구체적으로 뭘 준비할지는 모른다 해도 스스로에게 ‘앞으로 뭘 할 거지?’ 하는 질문만 던져봤다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40대라면, 현직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이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현직과 관련된 일,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전략이다. 섬유회사에 다니던 어떤 분은 그 분야의 틈새시장을 찾아 성공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던 분은 납품 루트를 개발해 창업했다. 그런 일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피지 않으면 안 보인다.”

그는 와인전문점 보나베띠 공덕역점 신규영 대표와 이랑주 한국VMD협동조합 이사장을 사례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신규영 대표는 직장에서 맡은 업무가 취미가 되고 제2의 인생으로까지 연결된 경우다. 카드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자신이 기획한 와인카드의 실적이 부진하자 직접 전문가 수준이 될 정도로 와인에 대해 공부하며 영업 활동을 편 끝에 성공했다. 50세에 지점장을 끝으로 명퇴한 후에는 직접 와인전문점을 차렸다.

이랑주 한국VMD협동조합 이사장은 상품기획부터 매장 인테리어 진열 서비스 등 매장 환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VMD다. 백화점에서 일하며 재래시장의 매장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자원봉사를 하던 그는 열심히 일해도 승진이 번번이 좌절되자 직접 창업해 재래시장 매장환경 컨설팅으로 성공했다.

“꼭 현직 업무와 관련된 게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면 눈에 들어오게 돼 있다. 이충희 한국에트로 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부터 프라다, MCM, 에트로 같은 명품의 한국 총판에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에트로 한국 총판을 따낼 수 있었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미국의 대규모 유통업체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5급 공무원 생활을 했다. 어느 날 방바닥에 앉아 걸레질을 하다 스팀청소기를 구상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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