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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KT 1년의 성과

유무선 통합컨버전스로 통신업계에 새 바람 일으키다

  • 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통합 KT 1년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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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1일로 KT와 KTF가 합병한 지 꼭 1년이 지났다. 통합 KT는 통신업계와 IT업계 등 국내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KT가 주도한 유무선 통합 컨버전스는 국내 통신 산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가 만들어졌고, 무선데이터 요금도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도입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이가 이석채 KT 회장이다. 이 회장은 KT 조직 내부에도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혁신과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며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오피스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업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경영실적 역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석채호(號)가 출범한 지 1년6개월. 국내 통신업계와 KT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했다.
통합 KT 1년의 성과

KT 이석채 회장

2009년 1월14일. KT 회장에 취임한 이석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성장’ ‘활력과 창의’ ‘IT 산업 선도’ 등 KT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가능하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인사체계와 교육훈련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등 실천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이 회장이 제시한 비전은 오래지 않아 현실로 나타났다. KT의 숙원이던 KT-KTF 합병이 성사된 것. 지난해 6월1일 KT-KTF 합병 이후 국내 통신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물론 합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민적 관심사였기에 국회에서 두 차례나 토론회가 열렸고, 경쟁사들은 거대 통신회사 출범에 따른 과당 경쟁 논리를 부각시키며 반대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합병을 통해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와 혜택, 국가경쟁력 향상”이라는 더 큰 그림을 제시하며 당위성을 설파했다.

역발상 경영의 상징 ‘Olleh’

KT와 KTF, NTT도코모 등 3사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한 2009년 1월20일, 이 회장은 “KT-KTF 합병은 단순히 KT와 KTF만의 문제가 아니라 IT 분야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의 리더십 선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특히 경쟁사들의 반대 논리에 대해서는 “전자교환기 개발과 CDMA 개발, 초고속 인터넷사업 등을 시행하는 중요한 전환기에 우리 정부와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반대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뜻”이라고 일축했다.

2009년 2월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을 통해 결합상품이나 망내 할인상품 활성화 등 사업자 간 가격경쟁이 촉발돼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판단, 경쟁제한성이 없다며 조건 없이 KT-KTF 합병을 인가했고, 3월18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TV와 라디오 등에서 흘러나오는 ‘Olleh kt’라는 구호를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Olleh’는 통합 KT가 제2의 창업을 위해 새롭게 제시한 경영방향의 상징이다. 그러나 정작 ‘Olleh’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KT에 따르면 ‘Olleh’는 영어 인사말 ‘Hello’를 거꾸로 표기한 것이다. 즉 Olleh에는 역발상의 혁신적 사고를 통해 고객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경영 방침이 함축돼 있다. 또한 ‘미래가 온다’는 뜻의 ‘올來’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미래 경영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좋은 길과 작은 길의 제주도 방언’인 ‘올레’와도 발음이 같은데,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다짐하며 ‘KT로 올레?’라고 권유하는 소통 경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축구 경기 등에서 관중이 즐겨 사용하는 환호와 탄성을 나타내는 감탄사 ‘Ole’를 연상시켜,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KT와 만날 때 기쁨과 감동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고객감동 경영’의 정신도 포함하고 있다.

‘참 잘했어요’ ‘고맙습니다’

KT는 대외적으로 새로운 경영방향 ‘Olleh kt’를 발표하는 동시에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내부 시스템도 대폭 정비했다. 직원 상호 간 협업 강화를 위해 ‘홈포인트제’를 도입했고, 부서 간 벽을 허물어 직원 개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회사의 변화와 성장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KT Pedia’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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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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