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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그린 필드 ⑮

하와이 호놀룰루 컨트리클럽

초여름 날씨에 즐기는 크리스마스 골프

  • 김맹녕 한진관광 상무, 골프 칼럼니스트 kalgolf@yahoo.co.kr

하와이 호놀룰루 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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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내내 쾌적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특히 중년층의 으뜸 휴양지로 손꼽히는 하와이에는 120여 개의 골프장이 있다. 한국에선 추위로 옴짝달싹 못하는 계절에도 마음껏 관광과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니 겨울 골퍼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바람이 심하고 그린이 딱딱해 코스 공략은 결코 쉽지 않다.
하와이 호놀룰루 컨트리클럽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나는 하와이로 골프 여행을 떠난다. 피한(避寒)차 이곳을 찾아 건강을 다지고 독서도 하면서 신년 구상을 하기 위해서다. 하와이로 가는 길은 멀어도 일단 도착하면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호놀룰루 공항은 연일 관광객으로 붐벼 입국수속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알로하 악주단의 연주와 감미로운 폴리네시안 노래 소리에 지루한 줄 모른다.

동서가 만나는 교차점인 호놀룰루는 언제 찾아도 환상적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아열대 섬이라 상시 무역풍이 불어오고 습기도 적을뿐더러 연중 23℃의 쾌적한 초여름 날씨가 계속돼 시니어들의 으뜸 휴양지로 꼽힌다. 호놀룰루시가 있는 오아후 섬은 하와이 8개 군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이 제주도보다 약간 작다. 하와이 인구 121만 중 87만이 이곳에 산다. 널리 알려진 와이키키 해변엔 유명 호텔과 유명 브랜드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위치가 좋다는 할레쿨라니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창문을 여니 해안 왼쪽 끝에 다이아몬드 헤드가 우뚝 서 있고 정면에는 넓고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수평선 멀리 크루즈선이 유유히 지나가고 눈앞에는 흰 요트가 빠르게 물살을 가른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 연간 약 80만명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찾는다. 120여 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 천국답다. 하와이에는 해변에 자리잡은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깊은 산속이나 검은 용암 벌판에 만들어진 골프장도 있다. 아놀드 파머, 그렉 노먼, 잭 니클라우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등이 설계한 명 코스는 연중 골퍼들로 붐빈다.

하와이에서는 매년 마우이의 PGA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오아후의 소니오픈과 LPGA 터틀베이 챔피언십, 그리고 빅 아일랜드의 PGA 마스터카드 챔피언십 대회 등 6개의 굵직굵직한 프로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곳 출신인 미셸 위가 참가하는 대회엔 수만명의 갤러리가 몰려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그린피는 현지 거주인과 외부 방문객을 확실하게 구별해 징수한다. 프라이빗 코스의 경우 코스 등급에 따라 외부 방문객은 미화 150∼200달러, 하와이 현지 거주인은 ‘가마이나’라고 해서 미화 80∼100달러를 낸다. 하와이의 골프장은 관리 및 정비가 잘 되어 있고 경치도 수려한 곳이 많다.

하와이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미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11월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이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주정부 건물이나 주택가, 거리 곳곳에 아름다운 모형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고, 12월1일을 전후해 정부 관청에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하면 호놀룰루시 전체가 흥겨운 캐럴과 형형색색의 전구로 불야성을 이룬다. 하와이 최대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호놀룰루 시청 광장에 세워진 산타할아버지, 산타할머니 동상이다. 날씨가 덥다보니 산타 모자와 털구두를 벗어버리고 반바지에 짧은 소매의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산타 동상은 하와이 원주민이 ‘환영한다’는 뜻으로 취하는 손짓, 즉 주먹을 쥐고 검지와 약지를 세운 채 웃음 지으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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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한진관광 상무, 골프 칼럼니스트 kalgolf@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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