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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BIP 컨트리클럽

명문 골프장 탐방 & 한설희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 글│조성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BIP 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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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달리고 싶은 드넓은 벌판. 햇살이 화살처럼 쏟아지건만 무덥지는 않다. 초여름 산들바람이 이토록 달 줄이야. 일찍이 진시황이 ‘동쪽의 끝’이라 불렀던 곳. 1200년 전 장보고는 뒷날 후예들이 이곳에 와서 공놀이를 할 줄 알고 미리 터를 닦아놓았던 걸까. 중국 산둥반도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BIP CC. 다리미로 다린 듯 반듯하고 가지런한 페어웨이 잔디를 밟노라니 사각사각 일상의 시름이 떨어져 내린다. 한족과 조선족 도우미들의 서툰 우리말이 정겹다. 다닥다닥 북적북적 비좁고 혼잡한 곳에서 OB로 스트레스 받는 한국의 주말골퍼들이여! 뭘 꾸물대는가. 맘 맞는 친구들과 당장 날아오지 않고. 뒤 팀에 안 쫓기고 코스 맘대로 고르고… 골프도 하고 관광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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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코스 2번 홀.

BIP CC는 동·서·북 3개 코스 27홀로 구성된 회원제 골프장이다. 산림과 초원, 호수 등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점이 독특하다. 지형의 오르내림이 심한 동코스는 중·상급자에게 적합하고 길이가 긴 북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서코스는 자연 해저드를 넘겨야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코스 주변에 한가롭게 펼쳐진 밭과 숲 너머로 붉은 가옥의 행렬이 이어진다. 마음은 싱글이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현상은 이국 골프장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그렇긴 해도 동코스 5번 홀(파5, 444m), 서코스 3번 홀(파3, 120m), 북코스 7번 홀(파5, 360m)에서 파를 기록했으니 그리 서운할 것도 없다. 의식적으로 어깨 힘을 빼자 공이 쑥쑥 잘 날아간다. 이 간단한 원리를 꼭 끝날 때 돼서야 깨우치다니. 삶이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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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코스 3번 홀 티박스에서 본 전경. (아래) 동코스 4번 홀. 오른쪽은 도우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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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성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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