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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는 패거리 공천 희생자 숙의경선 제도화해야”

안철수와 '맞짱' 뜬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위원장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나는 패거리 공천 희생자 숙의경선 제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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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대표의 ‘적폐청산은 복수’ 주장 용납 못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체성부터 다르다”
    ●교육부 폐지…중립적 교육위원회 만들어야
    ●문 정부 ‘관광국’ 축소는 잘못…관광청으로 확대해야
[조영철 기자]

[조영철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위원장인 3선의 유성엽(57) 의원은 아주 특이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호남(전북 정읍)에서 초선(18대)과 재선(19대)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 호남 지역구에서 정치 초년병이 무소속으로 연거푸 당선된 사례는 그가 유일무이할 것이다. 20대 총선에서도 그는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황색바람을 잠재웠다. 지역구에서 ‘인물론’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반증이 아닐까. 

11월 9일 국회 교문위원장실에서 유 의원을 만났다. 사무실 한켠에 놓여 있는 ‘새 길 새로운 세상’이라는 서예 액자가 눈에 띄었다. 그의 좌우명이라고 했다. ‘새 길’은 그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고, ‘새로운 세상’은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라고 한다. 

최근 유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제3의 새로운 길을 걸어온 그의 정치 역정에서 한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당 내홍을 먼저 화제에 올렸다.


안철수 대표와 맞짱

안철수 대표와 맞짱을 떴다(웃음).
“나는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당 대표에 나서는 것부터 반대했다. 아무래도 승자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덕담이나 좋은 평가를 하기보다 흠을 잡으려는 심리가 작용하지 않겠나. 그건 안 대표 본인에게도, 우리 당에도 안 좋다.”

안 대표와는 만나서 화해했나.
“아직 만날 기회가 없었다.” 

안 대표의 무엇이 문제라고 보는 건가.
“당을 미숙하게 운영하는 건 앞으로 보완해나가면 된다. 진짜 문제는 ‘적폐청산’을 마치 복수하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이다. 누구 좋으라고 그런 말을 하나 싶다. 미래를 향해 가자는 취지에서 했다지만, 적폐청산을 복수로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넘어 자유한국당까지 바라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수구보수 세력의 영구집권 음모가 드러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반대할 수 있지만 적폐청산을 반대해선 안 된다. 적폐를 철저하게 청산하고 그 바탕에서 촛불시민혁명의 뜻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지 대충 덮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적폐청산의 도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온다.
“뭐가 과한가.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다만, 지난번 국정감사 때 자유한국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나 교육부에 설치된 진상조사위에 대해 자문기구가 조사 권한을 갖는 것은 근거가 취약하다는 주장엔 일부 동의한다. 하지만 근거를 제대로 만들어서라도 철저하고 엄정하게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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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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