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호

대학교수에서 벤처지주회사 대표된 코리아인터넷홀딩스 사장 김동재

  • 안기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입력2006-11-24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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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수에서 벤처지주회사 대표된 코리아인터넷홀딩스 사장 김동재
    ‘인터넷 황제’로 불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투자선언’에 위기감을 느낀 것일까? 국내 선두 벤처기업과 자산운용사가 모여 벤처지주회사인 KIH(코리아인터넷홀딩스)를 지난 1월말 설립했다.

    새롬기술 등 8개사가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3월경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엔젤펀드’를 공모할 예정이다. 그동안 벤처기업가나 벤처자본가들이 참여해 이익을 볼 수 있었던 투자 시장의 범위를 확대해 소액 투자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100만명이 계좌당 100만원씩 투자하면 1조원을 모을 수 있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을 추진해나갈 사령탑은 김동재 KIH 사장(39). 김사장은 1996년부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서울대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맥킨지사에서 경영 컨설턴트와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에서 경영학과 교수를 지냈는데 이런 산학(産學)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사장의 진출에 대한 방어전략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다수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벤처 생태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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